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이나發 물가상승 이달 4% 찍나…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급등) 우려

지난달 소비자 물가 3.7% 상승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자재 가격 한 주새 13% 급등
- 러·서방 대립 격화 땐 수출 타격
- 두바이유 배럴당 108달러 돌파
- 정부 유류세 인하 7월까지 연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가 충격’이 이달 후반부터 국내 경제와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더 격화돼 수출 타격 등이 현실화하면 ‘경기 침체 속 물가 급등’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외신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주요 원자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 시기를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3.2%) 이후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0%→3.6%→3.6%→3.4%→3.3%’를 기록했다.

학계와 시장에서는 3월을 기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곧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소)은 지난 4일 배럴당 108.84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90달러 안팎이었음을 고려하면 약 20% 급등한 수치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도 140.7에 달하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유·천연가스·곡물 등의 가격 급등 여파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되기까지 약 한 달의 시차를 예상한다.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지난달 말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후반부터 국내 물가에 본격적인 영향이 감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냉동 명태의 1마리당 소매 가격은 2538원으로 1주일 전(2371원)보다 7.0% 급등했다. 부산을 비롯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립 구도가 장기화하거나 지금보다 심해지면 전 세계 교역량이 위축되고, 이는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가능성 점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지난 한 주 13.02% 뛰어올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60년 이후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이다. 오일쇼크가 한창이던 1974년 9월 마지막 주 상승률 9.67%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JP모건은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 차질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유가가 올 연말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다음 달 말 종료하려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인하율을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