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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미세먼지 저감장치 활용도 높여라”

부산항 설치된 AMP 이용 낮아…항만 시설 사용료 면제 등 혜택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3-21 19:11:2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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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드트랙터 연료도 LNG 전환
- BPA 저감시설 활성화안 발표

부산항만공사(BPA)가 선박의 자체 발전기 가동 대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이용을 활성화하고 하역 장비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등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부산항 신항 3부두 HJNC터미널에 정박한 컨테이너 상선이 AMP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BPA 제공
BPA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AMP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만에 정박한 선박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확보하기 위해 발전기를 가동하면서 다량의 황산화물을 배출한다.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척이 디젤승용차 5000만 대보다 더 많은 황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AMP를 활용하는 선박은 육상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면서 공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부산항 AMP 시설은 2019년 신항 3부두와 4부두를 시작으로, 지난해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등에 설치됐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504척 가운데 6척만 사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 이는 AMP 이용 요금이 자체 엔진 구동 비용보다 훨씬 비싼데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지 못한 노후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BPA는 다음 달부터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이 AMP를 이용하면 선박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10억 원을 투입해 변압기와 연장 케이블 등 추가 시설을 설치해 AMP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운항하는 중소형 노후 선박이 주로 기항하는 북항에 선박의 AMP 수전설비 설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동식 저압변압기 1대를 연내 마련하고, 신항에는 육상전원 수전설비를 갖춘 대형 선박이 접안 위치에 상관없이 AM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연장 케이블 2기를 상반기 중 설치하기로 했다.

BPA는 또 2025년까지 부산항 야드 트랙터를 모두 경유에서 LNG 연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부산항에는 총 684대가 있으며, 전체 하역장비 중 가장 높은 비율(49%)을 차지하고 있다. BPA는 지난해까지 야드트랙터 684대 중 66%(451대)에 대해 LNG 연료로 전환하고, 12%(82대)는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부착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해왔다. 올해 연말까지 경유 야드 트랙터 50대를 LNG 연료로 전환한다. LNG전환 단가는 대당 5100만 원이며, 이 중 50%를 해수부와 BPA가 각각 지원한다. BPA 강준석 사장은 “경유 야드트랙터 친환경 LNG연료 전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AMP 사용을 활성화 해 부산항 초미세먼지를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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