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입산 농수축산물 가격도 미쳤다…석 달째 30%대 급등에 밥상 비상

2월 수입가격지수 전년 대비 31.7%↑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4-04 19:33:0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생두 68% 무 270% 냉동 소고기 53%
- 원화 약세 현상도 수입가 오름세 영향
- 지난달 소비자물가 4%대 상승률 전망

국내 ‘밥상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은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12.6(2015=100)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85.5)보다 27.1포인트 오른 것이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31.7%에 달했다. 이로써 해당 지수는 지난해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 연속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역통계진흥원 집계상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의 상승률이 30.0% 넘게 3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각각 ‘70.0%→47.8%→30.0%’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수입가격지수는 리먼브라더스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역대급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의 흐름은 국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등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 때문에 최근 급등세는 가뜩이나 고공행진을 보이는 서민 물가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이하 지수 기준)을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은 1년 전보다 33.3% 급등했다. 특히 곡물류 가격이 42.3%나 올랐다. 생두가 68.1%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제분용 밀(58.4%)과 사료용 옥수수(52.4%) 등의 가격이 폭등했다. 밀과 옥수수는 국내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이들 곡물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의 체감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채소류는 양파(57.3%) 마늘(52.3%) 무(270.6%) 당근(61.8%) 등 9개 품목이 모두 올랐고, 과일류도 파인애플(20.7%) 포도(19.1%) 등 6개 품목이 모두 상승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은 냉동 소고기(53.3%)와 닭고기(47.5%) 등을 중심으로 36.7% 올랐다. 수산물 수입가격은 활어(38.6%)와 냉동어류(8.8%) 등을 중심으로 13.5% 상승했다.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은 더 가파르게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부터 국제 곡물가격 등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수입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5일 발표되는 ‘2022년 3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에 4%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 현상(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입가격의 오름세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 상승률(31.7%)은 원화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달러 기준 상승률은 22.0%로 이보다 낮았다. 무역통계진흥원은 “이는 국내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입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월 15일 달러당 1101.40원에서 올해 2월 15일 1199.80원으로 98.4원 올랐다. 지난 2월 24일부터는 1200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최일선’ 치안센터, 부산 절반 넘게 없앤다
  2. 2[속보] 상속세 25년 만에 대수술…자녀공제 5000만→5억 원 상향
  3. 3[세법개정] 가상자산 과세 2년 또 연기…금투세는 아예 폐지
  4. 4이 곳을 보지 않은 자 '황홀'을 말하지 말라
  5. 5북항재개발 민간특혜 의혹…늘어지는 檢 수사 뒷말 무성
  6. 6다대 한진중 개발사업 매각설…시행사 “사실무근”
  7. 7세수 메우려 치안센터 50곳 매각? 일선 경찰도 반대 목소리
  8. 8유튜버로 물오른 코믹연기 “다음엔 액션 해보고 싶어요”
  9. 9반나절 앞도 못내다본 기상청…부산·경남 심야폭우 화들짝
  10. 10이재성 “온라인게임 해봤나” 변성완 “기술자 뽑는 자리냐”
  1. 1이재성 “온라인게임 해봤나” 변성완 “기술자 뽑는 자리냐”
  2. 2인사 안한 이진숙…최민희 과방위원장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돼” 귓속말 경고
  3. 3韓 일정 첫날 ‘尹과 회동’…당정관계 변화의 물꼬 틔우나
  4. 4대통령실 경내에도 떨어진 北오물풍선…벌써 10번째 살포
  5. 5野, 한동훈특검법 국회 상정…韓대표 의혹 겨냥 ‘파상공세’
  6. 6韓 "민주주의 위협 세력엔 더 단호히 대항…채상병특검법 막겠다"
  7. 7국힘 새 대표 한동훈 “당원·국민 변화 택했다”
  8. 8“2차 공공기관 이전 않으면 국가 지속가능성 위협”
  9. 9‘어대한’ 벽 깨지 못한 친윤계 ‘배신자 프레임’
  10. 10음주운전 3회 적발 땐 면허 박탈, 현장 도주자 처벌근거도 만든다
  1. 1[속보] 상속세 25년 만에 대수술…자녀공제 5000만→5억 원 상향
  2. 2[세법개정] 가상자산 과세 2년 또 연기…금투세는 아예 폐지
  3. 3다대 한진중 개발사업 매각설…시행사 “사실무근”
  4. 4‘에어부산 존치’ TF 첫 회의 “지역사회 한목소리 내야”
  5. 5영도 청년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6. 6부산상의 씽크탱크 ‘33인의 정책자문단’
  7. 7잇단 금감원 제재 리스크에…BNK “건전성 강화로 돌파”
  8. 8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빨라진다…B/C 분석 면제
  9. 9위메프·티몬 정산지연…소비자 피해 ‘눈덩이’
  10. 10못 믿을 금융권 자정 기능…편법대출 의심사례 등 수두룩
  1. 1‘최일선’ 치안센터, 부산 절반 넘게 없앤다
  2. 2북항재개발 민간특혜 의혹…늘어지는 檢 수사 뒷말 무성
  3. 3세수 메우려 치안센터 50곳 매각? 일선 경찰도 반대 목소리
  4. 4반나절 앞도 못내다본 기상청…부산·경남 심야폭우 화들짝
  5. 5구포역 도시재생 핵심인데…새 게스트하우스 ‘개점휴업’
  6. 6대저대교·장낙대교 건설, 마침내 국가유산청 승인 났다
  7. 7김해 화포천 복원지연…람사르 등록 차질
  8. 8“부산 실버산업 키워 청년·노인 통합 일자리 창출”
  9. 9부산 다문화·탈북 고교생 맞춤 대입설명회 열린다
  10. 10부산보건대, 경성전자고와 함께 지역청소년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진행
  1. 1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한국 여자 에페 첫 우승 노린다
  2. 2부산스포츠과학센터 ‘영재 육성’ 주체로
  3. 3사직 아이돌 윤동희 2시즌 연속 100안타 돌파
  4. 4부산예술대 풋살장 3개면 개장
  5. 5‘팀 코리아’ 25일부터 양궁·여자 핸드볼 경기
  6. 6남북 탁구 한 공간서 ‘메달 담금질’ 묘한 장면
  7. 7마산용마고 포항서 우승 재도전
  8. 8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 창단…국내 프로구단 첫 초등·중등부 운영
  9. 9남자 단체전·혼복 2개 종목 출전…메달 꼭 따겠다
  10. 10부산항만공사 조정부 전원 메달 쾌거
불황을 모르는 기업
美·日서 인정받은 용접기…첨단 레이저 기술로 세계 공략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주식투자땐 경영 참여 가능, 채권은 자금만 빌려주는 것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