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출 빗장 푸는 은행들…가계 신용위험은 빨간불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04-11 20:06:0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분기 이어 2분기도 완화 전망
- 가계부채 역대 최고에 고물가
- 금통위 14일 금리 인상 주목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대출 문을 걸어 잠갔던 은행들이 새해 들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빚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중에 대출규제가 느슨해지고 금리까지 오르면 이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오는 1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오름세는 물론이고 가계대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전분기(-9)보다 15포인트 오른 6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 지수는 향후 대출에 어떤 행태를 취할 것인지 보여주는 숫자다. 가계 대출태도 지수도 전분기(-17)보다 20포인트 오른 3이었다.

은행들의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보다 1포인트 오른 13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세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모두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수요 지수도 전분기(-16)보다 19포인트 오른 3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 주택자금 수요는 보합으로 예상되며 신용대출 등 일반자금 수요는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규제 완화는 올초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잔금일 이내, 전세금 증액분만’ 등의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최근 없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렸으며, 경남은행은 올초부터 전세자금 대출 취급제한을 풀고 모바일 신용대출 최대 한도 제한도 완화했다.

그러나 한은이 발간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가계부채는 1862조1000억 원으로 1년 새 7.8%나 증가했으며, 가계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7배에 달하는 등 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도 초미의 관심사다.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대출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당장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금통위 의장인 한은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추후 상황을 보면서 인상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낸 가계부채 관련 서면질의에 “한은이 금리 시그널(신호)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 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가계부채 문제를 통화, 금리정책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우며 채무재조정, 개인파산제도의 유효성 제고 등 미시적 정책 대응도 함께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7. 7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8. 8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