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고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관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부산항 전체 해역을 정밀 수심 측량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원은 매년 부산항 수심을 측량해 왔지만, 면적이 넓어 예산이나 조사 여건의 한계로 해역을 분할해 최대 8년에 걸쳐 조사를 해왔다. 부산항 해역면적은 207㎢로 인천항의 317㎢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이 때문에 부산항의 수심측량 자료는 해역마다 조사 기간이 달라 세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조사원은 올해는 연내에 부산항 전체 해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부산항 북항·남항·신항·감천항·다대포항·천성항 등이 대상이다. 항만·항로의 수심, 수중암초 등 항해 안전을 위해 필요한 해저지형 정보와 어초, 침몰선 같은 해저 특이 물체 등을 조사한다. 부산항의 넓은 해역과 복잡한 해상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조사선 7척과 드론, 무인조사선 등 최신 자원을 투입한다. 또 모래섬이 산재한 낙동강 하구의 해저지형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