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3월의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5로 2월(103.7)에 비해 2.8포인트 올랐다. 수도권(107.0)은 전월 대비 3.9포인트, 비수도권(106.2)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았음을 뜻한다. 특히 105~115 미만은 ‘강보합 단계’로 분류한다.

부산의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1로 2월(102.7)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상승폭이 낮았으나 비수도권 평균보다는 높았다. 지난해 11월 109.9였던 부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월(102.2)과 올 1월(101.5)에는 연속 하락했으나 2월부터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3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9로 전월(106.0)에 비해 4.9포인트 올랐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9,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1이었다. 이는 전월의 99.8과 100.7보다 각각 0.1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국제신문DB

업계에서는 통상 봄이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전국적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차기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동산시장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