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방향 옳아 지속 필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골목상권에 동백전 캐시백을 추가로 얹어 지원하는 방식의 시범사업 결과가 나왔다. 사업을 추진한 부산시는 예상보다 유인 효과가 적었다고 평가하지만, 상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생겨났다며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는 ‘동백전을 통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시범사업’을 끝내고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24일~지난 3월 25일 추진됐다. 동백전 캐시백 10%에 시 예산을 들여 5%를 추가하고, 상인이 자체적으로 2%를 추가 부담해 최대 17%의 캐시백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시범지역은 북구 만덕 1·2동(26곳) 수영구 수영·망미동(105곳) 남천동(41곳)으로 선정됐다.
시범 기간 가맹점에 동백전으로 결제된 건수는 5만7556건이다. 5% 추가 캐시백으로 지급된 액수는 3238만1553원이다. 매출액 상위 업소는 대부분 도·소매점이나 외식업점이었다. 다만 이 기간 매출액 전체 1위는 만덕동에 자리한 한 약국(3459건·556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동물병원이 자리해 그 덕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도매점이나 식당은 물론, 상권 특수성에 따라 덩달아 효과를 본 업종도 있었던 셈이다.
시는 기대보다 유인 효과가 작았다고 자평한다. 사업 예산으로 13억 원(추가 캐시백 5%분)을 마련했지만, 이 돈의 2.5%만 소진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비교할 만한 시범사업이 없어 효과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생각보다 예산이 덜 쓰였다. 업소별 매출 변화 등을 추진해 실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상인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학계는 옳은 방향의 사업인 만큼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전통시장이나 사업 혜택에서 벗어난 일반 상점 등의 반발을 고려해 사업 모델을 정교화할 필요도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