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조정지역으로 활발한 거래
- 저가 물건 ‘키 맞추기’ 분석도
부산 기장군의 아파트 매매가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전경. 국제신문DB |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지수는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기장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기장군의 아파트 매매가지수는 0.32% 상승했다. 반면 해운대구는 -0.05%, 수영구 -0.07%, 동래구 -0.01% 등 주요 지역은 하락했다. 특히 기장군의 아파트 매매가지수는 지난 1월 0.11%, 2월 0.02%에서 3월 0.32%로 크게 뛰었다.
3월 기장군의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한 것은 1억 원대 저가 매물의 매매가가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장군의 D맨션과 K아파트 등 세대 수가 적고 가격도 1억 원대 초반인 매물이 4000만~5000만 원 상당 가격이 오른 상태로 거래되면서 전체 가격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장군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데다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어 거래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거래된 아파트가 재건축 개발 호재가 있는 매물이 아니란 점에서 가격이 뛴 것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외곽지역인 기장군의 저가 아파트들도 영향을 받아 ‘키 맞추기’를 한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개발 호재가 없음에도 거래가가 뛴 것은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른 키 맞추기로 보인다”며 “특히 기장군은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대출 여력이 높고 규제가 덜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개장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경남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3월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지수는 0.37% 상승하며 전국(-0.06%)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경남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창원시 내에서 인기가 높은 성산구(0.52%)와 의창구(0.43%) 외 마산합포구(0.95%)와 마산회원구(0.68%)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역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창원시 내에서 가격 키 맞추기가 이뤄지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