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해상특송화물 유치 땐 인센티브

수요 급증에도 취급물량 미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5-05 19:09:4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택·인천항이 국내시장 양분
- 市·BPA, 각각 5억 씩 예산 편성
- 특송장 실적 우수업체 현금 지원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다음 달부터 해상특송장 반입실적이 우수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현금 지원을 통해 평택항·인천항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특송물량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 남구 용당세관에 마련된 해상특송장에서 직원들이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국제신문DB
5일 BPA는 부산시와 각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부산 용당해상특송장 인센티브 예산으로 편성해 다음 달부터 관련 업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특송장을 이용하는 업체가 21곳인 점을 고려하면 기업 당 5000만 원 정도의 큰 금액이 지원되는 셈이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이다. 특송화물은 일반화물과 달리 통관목록 제출과 X-ray 검사만 통과하면 반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직구’ 인기가 크게 늘면서 해상 특송화물은 2017년 285만 건에서 지난해 2355만 건으로 4년 만에 8.3배나 급증했다. 이에 국내 특송화물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는 평택·인천항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56%(1320만 건)의 해상특송화물을 처리한 평택항은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외에 예산 3억 원을 편성, 연간 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넘게 처리한 업체를 대상으로 TEU당 수입화물은 5만 원, 수출화물은 3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평택항은 2019년부터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으며, 첫해 2억 원을 편성했다.

이처럼 평택·인천항은 업체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해상특송 화물 유치 경쟁을 벌여 왔고, 중국발 해상특송화물 대부분(지난해 97.33%)을 끌어 왔다. 인천항은 지난해 전체 특송화물의 42%인 996만 건을 처리했다.

반면 부산은 2020년 7월 남구 용당세관에 남부권 해상특송장이 설치돼 시범운영을 거친 후 지난해 9월 15일에야 정식 개장할 정도로 이 분야에선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해상특송장 처리 건수는 전체의 1% 미만인 21만5749건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부산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수도권과 해상 특송화물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해상특송장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말 4곳(수도권은 349곳)에 그쳤던 부산 특송업체가 21곳으로 늘었다. 또 반입 건수도 1월 2만5337건, 2월 5만3659건, 3월 8만9972건 등으로 매달 급증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버금가는 처리량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BPA 이응혁 마케팅부장은 “이미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많은 물량을 빠르게 유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번 인센티브 시행이 부산 특송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