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이산화탄소 발생은 줄이고 공기는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부두 포장 공법 개발에 나섰다.
BPA는 최근 고려대와 항만엔지니어링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개발 및 시험시공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모듈형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블록을 현장에 설치하는 보수 방법으로, 블록을 끼우는 방식과 유사하다. 공장에서 블록을 제작함으로써 높은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양생하는 기간을 대폭 줄여 부두운영 효율을 높이게 된다.
그동안 부두의 포장을 보수하려면 현장에서 ‘철거-시공-양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콘크리트 양생 기간 등 평균 45일이 걸렸다. 공사 기간에는 차량 이동과 컨테이너 등 화물야적을 할 수 없어 부두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모듈형 포장공법을 사용하면 야간에 기존 포장을 철거하고 블록을 설치, 다음 날 바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 또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최대 30% 이상 줄일 수 있다. BPA는 내년 1월까지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BPA 관계자는 “친환경 모듈형 공법을 도입하면 탄소 발생량을 크게 줄이고 부두 운용효율도 높여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