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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팬스타... 해상특송 급증에 '함박웃음'

4월 통관 건수 2만8500건… 전년 대비 503%↑

용당세관 해상특송 물량 압도적 1위

“계열사 인프라 연계 4, 5일 내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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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상특송장 화물이 크게 늘면서 지역 기업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만8500여 건, 3만400여 개의 해상특송화물을 부산 남구 용당세관에서 통관해 배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4700여 건, 5700여 개와 비교하면 각각 503%, 430% 늘었다. 해상특송은 선박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오는 해외 직구 상품을 통관시키는 일을 말한다.

팬스타크루즈.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용당세관 해상특송 실적이 늘면서(국제신문 지난 6일 자 11면 보도) 팬스타의 해상특송화물 통관 건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용당세관 특송장 임시개장 초기(2020년 7~12월) 월평균 860여 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3월 6000건, 11월에는 1만 건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만5200여 건, 3월 2만3900여 건, 4월 2만8500여 건으로 월평균 4000여 건씩 늘고 있다. 팬스타는 부산항 해상특송화물 1위 업체로, 전체 물량의 7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팬스타는 2020년 용당세관 해상특송화물 임시 통관장 설치에 맞춰 국제해상특송통관업 면허를 취득하고, 1호 통관업체로 등록했다. 용당세관은 인천항과 평택항에 이어 국내 3번째로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에 임시 개장해 시범운영한 뒤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팬스타가 부산항 해상특송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이유는 한중일 간을 운항하는 고속페리선과 일본 내 자체 수송망 등 그룹 차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일관물류 시스템을 통해 항공특송에 맞먹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오사카 ·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쓰루가 등 일본의 주요 항, 중국 스다오(石島)항 등에 자사 페리선을 직접 운항하고 있다. 페리선은 컨테이너선보다 물류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며, 항공기에 실을 수 없는 배터리·스프레이 제품 등을 수송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는 자사 트럭을 이용한 화물집하, 자사 직원에 의한 검수 및 자사 통관을 실시한다. 용당세관에도 자사 직원이 상주하며 특송화물을 처리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김보중 이사는 “팬스타의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 5일 내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10일 이상)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며 “일본세관의 규제가 완화되고, 중국발 특송화물의 용당세관 이용이 늘어나면 부산항 해상특송 규모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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