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계약 해지냐 유지냐…‘촉진3구역’ 조합-건설사 갈등

공사비 1조 달하는 재개발 대장, 조합원 총회서 퇴출안 가결 주장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5-24 19:54:1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산 “참석자 과반 안돼 재검표”
- 기준 번복 문제 삼아 이의 제기
- 조합 측 “법적 의결 요건 충족돼”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이 최근 총회를 거쳐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을 해지하자 시공사가 이의를 제기, 조합과 건설사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부산시민공원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촉진3구역 조합은 지난 2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이 가결돼 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24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총회에는 조합원 1793명 중 직접 현장에 나온 228명을 포함해 1512명이 참석해 9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중 시공사 계약 해지 건은 찬성 759표, 반대 701표, 기권무효 52표로 집계돼 찬성이 참석자의 50.19%로 과반을 넘어 안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의 주장은 다르다. 애초 시공사 계약 해지 건에 관한 투표 결과는 찬성 749표, 반대 699표, 무효 64표로 나왔으며 찬성이 참석자의 49.5%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된 걸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이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 투표 결과로 찬성 749표, 반대 699표를 발표한 뒤 폐회했고, 이후 회사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자 다시 수개표를 실시해 찬성이 759표로 바뀌었다”며 “이 과정에서 무효 64표 중 10표가 해지 찬성, 2표가 해지 반대로 변경됐는데 기준을 번복한 것이어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법률 검토를 거쳐 대응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서면결의서와 현장 투표용지를 영상 촬영으로 남기고, 변호사의 입회 아래 수개표를 한 결과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촉진3구역 사업 정비업체 역시 별도 입장문을 내고 최초 무효로 판단했던 서면결의서는 상단의 인적사항은 있으나 아래 서명날인이 없는 형태로 ‘서명날인의 누락만으로 해당 서면결의서의 효력을 부인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만큼 재검표 결과가 법적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촉진3구역 최금성 조합장은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철저한 감시 아래 수개표를 진행했고, 재검표에서 유효로 인정된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확인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조만간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 일대 17만8600㎡에 35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대형 정비사업으로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진행 중이다. 공사비만 1조 원이 넘어 지역에서 ‘재개발 대장’으로 불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합은 2017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일부 조합원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자체 설문조사를 벌여 시공권 해지 의견이 과반(57%)을 넘기자 이를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