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채식주의자 10명 가운데 5명은 고기를 아예 입에 대지 않는 ‘비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는 채식을 하게 되 이유로 건강과 동물보호를 거론했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가 2020년 5월 국내 성인(20~59세) 채식주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의 인식과 선택속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비건으로 전체의 50.6%(124명)를 차지했다. 생선을 먹는 페스코는 15.1%, 우유와 계란을 먹는 락토오보는 9.8%, 때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안은 9.4%,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섭취하는 폴로는 5.3%, 우유를 먹는 락토는 6.1%, 계란을 먹는 오보는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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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기 탕수육.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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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게된 동기로는 건강(36.3%) 및 동물보호(34.7%)가 71%로 집계됐다. 환경보호(15.1%)와 종교적 이유(6.1%), 주변 사람의 영향(2.4%) 등도 채식 이유에 포함됐다. 채식 지속 기간은 20년 이상 9.0%, 10년 이상~20년 미만 16.3%, 5년 이상~10년 미만 6.9%, 4년 이상~5년 미만 5.7%, 3년 이상~4년 미만 8.2%, 2년 이상~3년 미만 10.6%, 1년 이상~2년 미만 19.2%, 6개 월 이상~1년 미만 18.0%, 6개 월 미만 6.1% 등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 채식주의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그러나 채식연합은 채식주의자 숫자가 100만~150만 명이며 이 중 비건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