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송금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이용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42.1%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 비율은 2019년(57.1%)보다 8.3% 포인트 오른 65.4%로 확대됐다. 특히 ‘40대 이하’의 연령대와 ‘3000만 원 이상의 소득수준 가구’에서의 이용경험 비율이 높았다.
제공기관별 이용경험 조사에서는 은행(63.3%)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회사(47.7%) 카드사(42.8%), 휴대전화 제조사(40.3%)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았다. 모바일기기에 설치한 앱 역시 은행(인터넷전문은행 제외)이 1.51개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사 1.30개, IT회사 0.93개, 휴대전화 제조사 0.65개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IT기업·핀테크기업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5.9%였다. 20~30대의 경우 IT기업·핀테크기업을 선호하는 비율이 각각 8.5%, 10.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존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경우, ‘주거래 기관이어서 이용한다’는 이유가 46.1%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기업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앱을 이용해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6.8%로 가장 많았다.
인증수단별 모바일결제서비스 이용경험 조사에서는 인증수단으로 간편결제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80.0%(중복응답)로 대다수였다. 특히 20, 30대의 경우 간편결제서비스 활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87.0%, 85.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현금, 카드 등 지급수단을 실물로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성이 꼽혔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앱에서 은행계좌를 연결해 ‘○○머니’ 방식의 선불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의 사전 충전 방식은 ‘이용 시 충전(즉시 충전)’이 59.7%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수시 충전은 30.8%, 정기 충전은 9.5%였다.
특히 50대 이상은 결제할 때 충전(66.4%)하고 잔액을 1만 원 이하로 보유하는 비중이 67.9%로 높았다. 반면 40대 이하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수시충전이나 정기충전을 선택하는 비중이 각각 32.3%, 10.1%로 높았으며, 1만 원 초과의 잔액을 보유한다는 응답(44.1%)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