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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만→251만 명…부산 '인구절벽' 더 빨라진다

[시도 인구추계①]

2034년 300만 명 붕괴, 당초 2036년보다 2년 당겨져

30년간 인구 감소율 25%로 울산 대구에 이어 3위

2035년 부산 인구 295만 명, 인천보다 낮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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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년 기준 335만 명 수준인 부산의 총인구가 30년 뒤인 2050년 251만 명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 고령화 때문으로, 특히 경제 동력 제고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300만 명 붕괴 시기는 2034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3년 전에 예측된 ‘2036년’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부산의 인구절벽 현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2035년에는 인천 인구가, 내년에는 경남 인구가 부산을 역전하게 된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부산의 총인구는 2020년 335만6000명에서 2034년(298만2000명) 역대 처음으로 300만 명 아래로 내려가고 2050년 251만2000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이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도출한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통계청이 2019년 6월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17~2047년)’ 보고서에서는 부산 인구의 300만 명 붕괴 시기가 2036년으로 제시된 바 있다. 해당 시기가 이보다 앞당겨졌다는 것은 인구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0년 대비 2050년 부산의 총인구 감소율도 25.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25.9%) 대구(-25.2%)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의 감소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인천과 비교할 경우 2020년 기준으로는 부산 총인구(335만6000명)가 인천(295만1000명)보다 40만 명가량 많지만, 2035년에는 인천이 296만7000명으로 부산 인구(295만9000명)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추계됐다.

내년에는 경남 인구(327만7000명)가 부산(326만90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2020년 기준 경남 인구는 334만 명이다.

부산의 인구구조와 관련한 비관적인 전망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때문이다.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62만8000명에서 2034년(100만2000명)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109만6000명으로 증가한다. 30년간 고령 인구가 74.4% 늘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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