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온, LF패션과 29일까지
- 인기 브랜드 10여 개 할인전
- 면세점도 최대 87% 혜택 행사

- 이케아, 기능성 토퍼 등 선봬
- 롯데百은 ‘서머 베딩 페스티벌’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패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역대급 더위 예고에 하절기 대표 소재로 꼽히는 ‘리넨’의 인기가 높아지고, 엔데믹에 맞춰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수영복 구매도 부쩍 늘었다. 여름밤 숙면을 위한 침구 또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는 ‘쿨링제품’ 대전에 나선다. 사진은 고객이 롯데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리넨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여름 패션 대전

2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여성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25%, 남성패션 매출은 2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재택근무가 없어지고,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서 패션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한달간 롯데온의 패션 매출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패션’과 ‘명품잡화’ 매출은 각각 35%, 20% 이상 늘었다. 특히 ‘남성·여성 의류’와 ‘신발’이 각각 두 배 이상 늘었고 ‘유아동의류’도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맞춰 롯데온은 LF패션과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여름맞이 ‘LF패밀리위크’를 운영한다.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등 LF패션의 인기 브랜드 10여 개가 참여해 여름 신상품과 베스트셀러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 행사 기간 최대 20% 할인 쿠폰과 최대 7%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상품 구매 선착순 1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쿠폰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같은 기간 ‘롯데 면세점 위크’도 연다. 50여 개 명품 브랜드의 1500여 종 명품을 최대 8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간 미뤄뒀던 휴가를 일찍 떠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선글라스, 신발, 주얼리 등 휴가 관련 상품 중심으로 마련됐다. 행사 상품은 미리 통관을 진행해 3일 내 출고 가능하다.

김지완 롯데온 패션MD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출 및 여름 휴가를 대비해 의류와 신발 등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며 패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패션 브랜드 ‘유닛’에서 ‘리넨 페어’를 진행한다. 식물 줄기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인 리넨은 땀 흡수가 잘 되고 통풍성이 좋아 여름 의류 대세 소재로 자리 잡았다. 200여 종의 리넨 제품이 마련된다.

수영복 브랜드 매출도 지난달 증가에 이어 이달에도 세 배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여름 휴가 시즌이면 수영복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았으나, 지난 2년간 백화점 내 수영복 매출은 급감했다. 수영복 매출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다음 달 10일부터 지하1층 행사장에서 수영복 팝업 행사를 연다.

■여름밤 이겨낼 쿨링 침구 속속

모델이 여름용 기능성 침구를 소개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기능성을 갖춘 침구 제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케아는 양질의 수면을 위한 토퍼 이불 커버 등을 선보인다. 몸에 닿는 면적이 큰 매트리스나 침구류를 쿨링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만큼 특수하게 직조된 섬유로 시원한 잠자리를 만드는 ‘회스트베드 매트리스커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서머 베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코지네스트 레노마홈 엘르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가 및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 기능성 소재의 침구류가 마련되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탄소제로’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도 우대가에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편안한 잠을 위해 투자하는 이른바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국내 3조 원 규모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고, 이달 기준 침구 매출 신장세는 리빙 전체 트렌드의 10% 이상을 상회하는 등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