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개발·재건축 열풍…사타 심의 크게 늘었다

부산 지난해 심의 20건…2020년 5건서 4배 늘어

올해는 5월까지만 15건…“尹정부 규제완화 기대감”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5-30 21:05:5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들어 부산에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준비가 대폭 늘면서 ‘재개발 재건축 붐’이 일고 있다. 몇 년째 계속되는 부동산 열풍과 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앞다퉈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재건축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동의서 접수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국제신문DB

30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아파트 벽면에 ‘재건축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동의서 접수 중’이란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해당 아파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 인근에도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활동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구는 다르지만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연제구 연산동의 주택가에도 재개발 사업을 예고하는 플래카드가 눈에 띄어 해당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올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건수가 크게 늘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5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안건은 15건(재개발 10건·재건축 5건)으로 집계됐다.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가 도입된 2020년에는 5건(재개발 3건·재건축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0건(재개발 15건·재건축 5건)으로 1년 새 4배나 늘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75% 수준의 심의가 이뤄졌다.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는 재개발 재건축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전까지는 시가 재개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했지만, 2020년 ‘2030 부산시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민 60% 이상이 동의하면 사전타당성 검토를 신청해 지자체의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 안전진단 및 정비계획 수립,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정비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주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늘었고, 이와 맞물려 시도 원도심 용적률 상향 및 주거정비지수 항목 완화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의 뜻을 밝혀 그야말로 ‘재개발 재건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 재건축 추진 사례가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비사업의 성공 여부나 원주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집값 상승을 위해 일단 사전타당성 검토 절차를 시작하는 곳도 있어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사전타당성 검토를 준비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집값을 끌어올리려는 투자자와 일부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가수요가 창출되고 있어 사업 추진 동력의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