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릴 예정이어서 전월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285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하반기에만 1만692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7월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548세대)를 시작으로 8월 센텀KCC스위첸(638세대), 9월 e편한세상시민공원(1401세대), 10월 대연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337세대), 11월 주례롯데캐슬골드스마트(998세대), 12월 데시앙해링턴플레이스파크시티(1725세대) 등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9월에는 e편한세상시민공원 외에 오션파라곤(662세대),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935세대), 래미안연지어반파크(2616세대), 남천더샵프레스티지(975세대) 등 대형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한 달 동안 입주 물량만 6589세대가 풀릴 예정이어서 ‘이사 대란’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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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입주 아파트가 대거 몰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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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부산의 입주 물량은 매년 2만 세대를 넘겼으나 지난해 유난히 물량이 적었다.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을 보면 2017년 2만919세대, 2018년 2만6080세대, 2019년 2만6090세대, 2020년 2만7631세대였으나 지난해는 1만7600세대에 그쳤다. 갑자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입주 물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아파트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하반기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지역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이 시행 2년을 맞으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오는 8월부터 전세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부산은 하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수준의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혼란이 덜 할 것이란 분석이다. 집주인이 전월세 세입자에게 집값을 대폭 올려 요구하더라도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아 새로운 집으로 옮기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이상 줄어 전월세 시장의 혼란이 예상되지만, 부산은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아 오히려 역전세난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올해는 전세금은 다소 오를 수 있으나 세입자들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어서 전월세 시장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 부산의 전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공급이 더 확대되기에 전세 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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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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