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의 판교’ 센텀2지구 사업 올스톱 위기

도공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반려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06-20 21:13:0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토양정밀조사 반영 요구

- 市, 대체부지 마련도 ‘답보’
- 풍산 작업 이유로 협조불가

‘부산의 판교’로 기대를 모으는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마저 반려하면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센텀2지구 조감도
20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센텀2지구 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지난 7일 반려됐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센텀2지구 산업단지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신청했으나 ‘보완’ 의견을 받았다. 이에 정밀조사를 대체할 방안으로 해운대구에 토양오염조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보완서에 반영해 지난달 제출(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2면 보도)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17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인 토양오염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과거 탄약류 생산 공장이 있었던 풍산 공장 부지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화약류 물질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달 도시공사가 제출한 해운대구 토양오염조사는 정밀조사 수준에 미치지 못해 보완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와 도시공사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풍산이 공장 운영 차질을 이유로 대체시설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정밀조사에 협조하기 곤란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양 오염의 우려가 있는 토지는 양도·양수 등을 할 때 토양환경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를 받으면 되기에 풍산이 대체부지를 마련한 뒤 보상을 진행하는 시점에 정밀조사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실제 보상하는 시기에 토양정밀조사를 해 오염이 발생하면 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현재 시점에서 하라고만 하니 업체의 반발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국토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부터 끝내라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산업단지 승인 절차가 기약 없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시가 산업단지를 승인하려면 환경, 교통, 사유지 수용 등을 담당하는 관련 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 애초 산업단지 승인 이후 진행됐던 산업단지 내 사유지 수용을 위한 절차가 지난해 관련법 개정으로 사업승인 이전에 실시하게 돼 있어 중토위와의 협의도 산단 승인 전에 해야 한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풍산은 각자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환경영향평가가 막혀 있고, 중토위는 환경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하니 현재로서는 사태의 실마리를 풀 여지가 없다. 사업이 지연되면 공사비 상승으로 산업단지 조성 원가도 높아져 기업 유치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황현철 산업입지과장은 “풍산 측에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로 전향적인 답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와도 협의해 산업단지 승인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위    치: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반송동·석대동 일원
면  적: 191만2000㎡
도입시설: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 첨단신해양산업, 영상·콘텐츠 등
사 업 비: 2조411억 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0. 10"'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