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물류시장 ‘삼각파도’ 조짐…“정부, 선제 대응 나서야”

인플레·고금리에 선진국 소비 뚝, 부산항 컨 물동량 4개월째 감소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6-30 18:52:5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소 해운사 ‘이자 폭탄’ 직격탄
- 민간금융 선박투자 등 대책 절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세계 주요국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해상물동량도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해운기업이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8000억 원 이상으로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운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부산항 신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국제신문DB
30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95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 감소했다. 누적 물동량은 940만9000TEU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0.5%, 환적 물동량은 1.9% 각각 감소했다. 잠정치지만 6월의 물동량 감소 폭은 최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3월(-7.3%) 4월(-4.3) 등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다. BPA 이응혁 마케팅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물가·금리 인상에 수요가 둔화되면서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서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LA항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7만TEU를, 롱비치항은 1.8%가 준 89만TEU를 처리했다. 수요 위축에 따라 운임 시장도 내림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4일 기준 4216.13으로 전주 대비 5.83포인트 내렸다. 미국 서안은 6주 연속, 동안은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원양항로에서 운임이 꺾였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재고 증가로 신규 주문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탓에 해운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운시장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KMI 분석 결과 올해 말 기준금리를 1.50% 추가로 인상하면 국내 해운기업 127개사의 이자비용이 총 8287억 원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중소 해운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KMI 박성화 해운금융연구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최근 2년 동안의 해운시장 호황은 세계 각국의 재정정책에 따른 통화량 증가로 내수 소비가 대폭 늘면서 나타났는데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며 “한국형 선박 조세리스제도를 도입해 민간금융의 선박 투자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의 해운산업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