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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김치전이 ‘딱’…꿉꿉함 날려줄 제습기는 필수템

유통업계 ‘날씨 마케팅’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2-06-30 19:02:1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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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물요리·전통주 동반 인기
- 마켓컬리, 막걸리 라인업 확대
- 11번가·다이소, 우산 등 기획전
- 롯데百 오늘부터 에어컨 특가전

- 삼성전자 제습기 시장 재진입
- LG전자 살균 등 강화제품 출시

비가 오면 막걸리와 부침개를 찾는 사람이 정말로 늘어날까? 정답부터 말하면 ‘그렇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과 막걸리는 물론 국물 요리와 튀김 등 일부 품목이 소위 ‘장마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가량 지속되는 장마 기간에 맞춰 유통업계는 ‘장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마켓컬리에서 전 요리 판매량이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증가(왼쪽)했다. 유통업계는 전과 전통주를 비롯해 제습기와 건조기 등 장마철에 필요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장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켓컬리 제공·연합뉴스
■전통주와 국물 요리 매출 ↑

30일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마켓컬리에 따르면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곰탕의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17~21일)보다 2.7배 늘었다. 곰탕 판매량은 국·탕·찌개 카테고리 판매량의 1/4을 차지한다. 마켓컬리에서만 판매 중인 ‘동남집’의 양지곰탕, ‘프레시메이드’의 나주곰탕, ‘진실된손맛’의 한우사골 양지곰탕 등이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 설렁탕과 순댓국의 판매량이 늘었고, 면 요리는 짬뽕의 인기가 높았다.

전 요리 매출도 올랐다. 특히 고추전의 판매량은 두 배가 늘었고, 꼬치전과 명태전도 각각 1.5배 증가했다. 판매 순위를 놓고 보면 김치전이 가장 인기 높았고 이어 부추전 녹두전 육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별도의 준비 없이 데우기만 하면 되는 완제품들의 판매가 꾸준했다.

전과 국물 요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함께 즐기기 좋은 전통주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컬리가 판매 중인 ‘심술’ ‘댄싱사이더’ 등 탄산이 들어간 낮은 도수의 과실주 판매량은 3.4배 증가했다. 막걸리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매실주와 복분자주 매출도 증가했다. 컬리는 전통주 판매량이 늘자 ‘오산양조’의 하얀까마귀, ‘복순도가’의 빨간쌀막걸리 등을 새로 입점시키며 전통주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습한 날씨에 사용하기 좋은 제습기 판매량은 세 배 늘었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제습제와 곰팡이제거제를 비롯해 탈취제와 디퓨저 판매도 증가했다.

부산 지역 매출 추이도 비슷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지역의 탁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3% 늘었다. 부침가루는 20.2%, 육수와 참치액 등 국물내기 재료도 5.6% 올랐다. 제습기와 우산·우의는 각각 271.5%, 88.7%씩 상승했다.

■‘장마 마케팅’으로 손님 잡기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오는 11일까지 기획전을 연다. 습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제와 숯 등 제습 상품, 캔들·디퓨저·섬유유연제 등 향기 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인기 향기 상품은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11번가도 오는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우산 레인부츠 우비 등 잡화부터 건조기 제습기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 습기제거제 탈취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용품 등 500여 개 장마 대비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11번가는 올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예상하고 휴대하기 편한 ‘포켓 우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각 지점에서 제습기·에어컨 특가전을 연다. 아성다이소는 ‘장마용품 기획전’을 열고 우산·우의와 제습제 등 100여 종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형가전 브랜드들은 제습기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제습기 출시를 중단한 이후 5년 만인 지난달 인버터 제습기를 새로 선보였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라 전기료 부담이 적고 저소음 기능이 강화됐다. LG전자도 2022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출시했다. 성능을 비롯해 살균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한 제품이다. 샤오미도 스마트 제습기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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