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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정유업체 '초호황'…석유제품 수출 2배 급증

수출액 증가율 101%, 수출 물량 증가율 15% 압도

유가 급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

원유 도입 비용의 57.8%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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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율이 37%로 확대된 지난 1일 경기 수원의 한 주유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올해 1~5월 국내 정유업계의 누계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고유가 속 정유사들의 초과 이윤 환수’ 주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를 비롯한 국내 정유업계의 올해 1~5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총 2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5월(120억2800만 달러)보다 101.7% 늘어는 액수다.

지난 5월 수출액만 보면 61억47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국내 정유업계의 누계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억9771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율이 수출 물량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은 고유가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과 그에 따른 정제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월 석유제품 평균 수출단가는 배럴당 122.7달러로 지난해 1~5월보다 74.3% 급등했다.

정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면서 정유사들의 정제설비 가동률도 높아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체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1~5월 72.8%에서 올해 1~5월 79.2%로 상승했다.

수출단가 및 정제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지난 5월 국내 석유제품 수출액(64억500만 달러)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115억45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5월 원유 도입에 쓴 비용(419억8600만 달러)과 석유제품 수출액(242억6500만 달러)을 비교하면 원유 도입 비용의 약 57.8%를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통상 정유업계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은 54% 안팎”이라며 “지금은 내수보다 수출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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