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물가에 깐깐해진 장바구니…‘가성비’‘최저가’ 따져 담는다

홈플러스 ‘물가안정 365’ 제품, 평균 46% 싼 이마트 ‘노브랜드’…생필품 중심 판매량 급성장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2-07-28 19:10:1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점심값 부담 던 즉석조리식품
- ‘못난이 과일’도 소비자에 인기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자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일명 ‘가성비’ 품목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생활 필수품목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과감한 할인 마케팅과 함께 가성비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모델이 ‘물가안정 365’ 제품(왼쪽)과 델리코너의 4000원대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실속 상품 판매량 껑충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연중 실시 중인 ‘물가안정 365’의 전 상품 판매량은 출시 이후 지난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25%의 신장을 나타냈다. 특히 ‘국산콩나물(300g,1180원)’은 약 445%, ‘무라벨 생수(2ℓ6병, 2000원)’는 약 250%, ‘1A 우유(930mℓ, 1980원)’는 약 65% 상승하는 등 주요 먹거리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산콩 두부(300g 2개, 3280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6% 상승하며 홈플러스 두부 전체 품목 매출 1위에 올랐다.

‘물가안정 365’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연중 최저가에 제공하는 홈플러스의 PB 상품 가격 정책이다. 홈플러스 조도연 브랜드본부장은 “연일 치솟는 생활물가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객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수 있는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려 한다”며 “하반기도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최근 한 달 전년 동기 대비 49% 늘기도 했다. 8000원 미만의 가격에 직장인의 점심 수요가 몰린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부터 4000원대 가성비 델리 메뉴도 확대 운영 중이다.

이마트의 PB 상품을 판매하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노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데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의 25개 주요 상품을 일반 상품의 가격과 비교하면 평균 46% 저렴하다. 생수 김치 유제품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 모두 가성비를 앞세웠다. 노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송만준 담당은 “노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물가가 올라도 꼭 사야 하는 필수 상품을 좋은 품질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못난이 과일, 저렴한데 맛 좋아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일명 ‘못난이 과일’로 기획한 ‘상생 자두’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기존 운영 방식이라면 판매하지 않았을 일명 ‘못난이 과일’을 시세보다 평균 30% 낮게 판매하며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최근 밥상물가 상승 이슈로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B+등급으로 분류된 과일도 기꺼이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는 물론 농가의 시름도 덜겠다는 의미로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해 왔다. 지금까지 참외 자두 사과 등 10여 가지 품목을 ‘상생 과일 시리즈’로 내놨는데,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상생 과일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신장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상생 블루베리’와 ‘상생 자두’는 지금까지 대형마트에서 유통하지 않았던 사이즈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루베리는 작황부진으로 유통사 납품 기준에 미달되는 크기의 상품이 많았는데, 롯데마트는 작지만 용량을 늘린 상품을 내놓은 대신 가격을 일반 대비 40% 가량 낮췄다. 자두 역시 올해는 작은 알 비중이 기존 15%에서 25~30%까지 올라갔는데, 작은 자두 상품을 기획해 가격을 25% 가량 낮추면서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 김영구 신선식품1부문장은 “물가 상승 속에서 대형마트의 틀을 깬 ‘상생 과일’을 선보이며 시장 비수요 물동량 소화를 통한 농가 상생과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농가에 도움을 주고, 고객에겐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생 시리즈’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 부산에선 왜 자전거 타기 힘들까요
  2. 2127명 숨진 인도네시아 축구장 폭동은 홈팀이 지면서 발생(종합)
  3. 3[영상] 암·신경·뇌혈관 사망율 1위인데 이유를 모른다?
  4. 4"로널드 레이건 호는 파철덩어리" 북한, 미사일 도발 이어 조롱
  5. 5부산에서 첫 야간관광 테마 축제...'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6. 6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헤어질 결심' 정서경 작가도 참석
  7. 7[지금 중동에선] 이란 '히잡 시위' 분리주의자들로 확산 조짐
  8. 8오페라·춤·연극…10월 부산은 예술의 향연
  9. 9브라질 대선 투표의 날…좌파 대부 VS 열대 트럼프
  10. 10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 난동…최소 127명 사망
  1. 1"로널드 레이건 호는 파철덩어리" 북한, 미사일 도발 이어 조롱
  2. 2감사원, '서해 피격' 관련 文 전대통령에 서면조사 통보
  3. 3‘비속어’ 공방에 날새는 여야…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
  4. 4尹대통령, 이재명, 국군의날 행사서 악수, 대선 후 첫 대면
  5. 5국군의날에도 北 미사일 도발, 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 직면
  6. 6여야, 연휴에도 비속어 논란 공방
  7. 7윤 대통령 지지율 다시 '최저' 24%, 비속어 파문 영향
  8. 8권한 없는 ‘지방시대위’ 취지 퇴색
  9. 9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에 與 국회의장 사퇴 결의안으로 맞불
  10. 10박진 외교장관 해임안 野 단독 처리…尹대통령 거부권 시사
  1. 1부산에서 첫 야간관광 테마 축제...'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2. 2산업부 산하 공기업, 5년간 벌칙성 부과금 1287억 냈다
  3. 3[정옥재의 스마트라이프] RPG 게임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버전 해봤더니
  4. 4제 1035회 로또 당첨 번호 추첨...1등 32억
  5. 5경기침체 이제 시작?…경기선행지수 SCFI 2000선 밑으로
  6. 6"근무중 이상 무"...AI 경계시스템 군 투입 임박
  7. 7자동차 업계, 가을 이벤트 활짝
  8. 8무역수지 '6개월 연속 적자' 현실로…IMF 이후 첫 사례
  9. 9한미 재무장관 "금융불안 심화시 유동성 공급 협력"
  10. 10한미 재무장관 "금융불안 심화 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1. 1[영상] 부산에선 왜 자전거 타기 힘들까요
  2. 2[영상] 암·신경·뇌혈관 사망율 1위인데 이유를 모른다?
  3. 3오늘 부산역광장서 세계민속문화 한마당
  4. 42일도 10도 이상 일교차…부산 낮 최고 27도
  5. 5부산 청년 10명 중 6명 “젠더 갈등 심각”
  6. 6코로나 사흘째 2만 명대…부산 13주 만에 최저 1020명
  7. 74일부터 기장군서 공영자전거 '타반나' 탄다
  8. 8[영상] 부산~광주 2시간 생활권 ‘경전선 고속화’ 속도 낼까
  9. 9100억 넘게 꿀꺽하고 결국 뱉은 돈은 고작
  10. 10광안리 대표 관광상품인 드론라이트쇼…시민참여 기회 확대
  1. 1카타르 월드컵 D-50, 벤투호 12년 만의 16강 이룰까
  2. 2이대호의 10번, 롯데 ‘영구결번’
  3. 3‘조선의 4번 타자’ 마지막 경기로 초대
  4. 4‘니가 가라 2부리그’ 우승 경쟁만큼 치열한 K리그 잔류 전쟁
  5. 5이견없는 아시아 요트 1인자…전국체전 12연패 달성 자신
  6. 6저지, 마침내 61호 홈런…61년 만에 AL 최다 타이
  7. 7“농구의 계절 왔다” 컵대회 10월 1일 개막
  8. 829일 지면 5강 희망 끝…푹 쉰 롯데, KIA 잡아라
  9. 9벤투 ‘SON톱+더블 볼란치’ 카드, 본선서 ‘플랜A’ 될까
  10. 10LIV 시즌 최종전 총상금 715억 ‘돈잔치’
우리은행
수산강국으로 가는 길
일본 정책 모방 위기 부른다
부산관광 '체험으로' 새판짜기
음식 콘텐츠 매개 관광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