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측이 자신들의 원전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한·미·루마니아’ 3각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도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국회의사당에서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을 면담했다. 김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도 루마니아 원전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와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루마니아측의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
|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부쿠레슈티 시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티투스 코르러체안 루마니아 상원 외교위원장, 안디-루치안 크리스테아 하원 외교위 부위원장 등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면담에서 “2기의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미국과 금융문제를 협의중에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의 경우도 미 정상급 인사의 방문 계기에 공식화됐다”면서 “이 분야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3각 협력 방향에 대해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측은 “치올라쿠 의장이 한국과 미국, 루마니아간 3각 협력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분명하게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더에서 운영중인 원전 2기의 현대화와 이 지역에 2기의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6기 도입 등 11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내년 5월부터 연립정부 총리로 내정된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그의 언급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서도 “아직 대외적으로 공식화되기 이전”이라면서도 “루마니아로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외교장관을 포함해서 내부 협의를 거쳐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루마니아가 한국을 지지하면 이를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루마니아에 대한 한국의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논리로 설득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측은 보건·의료분야, 항만 현대화 등과 관련해서 한국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