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한화,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2-09-26 20:11:4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분 49.3%와 경영권 확보
- 분리매각 아닌 통매각 될듯
- “공적자금 7조…너무 저평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될 전망이다. 인수 가격은 2조 원, 방식은 ‘분리 매각’이 아닌 ‘통 매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00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아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우조선에 7조 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총 1000억 원)이다. 한화 측은 오는 11월 말께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은은 원활한 투자 유치와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그룹과의 투자합의서 체결 이후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대우조선 지분 경쟁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의 매각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놓은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되,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 우선 매수권을 주는 것이다.

산은은 “최종 투자자는 후속 입찰참여자의 입찰 조건과 한화그룹의 우선권 행사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은은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화그룹에 ‘통 매각’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현재까지 21년간 산업은행 품에 있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은 2조 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 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 대주주의 등장으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한국 조선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매각이 성사될 경우 ‘헐값 매각’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은 등 채권금융기관은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태가 불거진 2015년 이후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7조 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 것을 고려할 때 2조 원대의 매각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킥보드, 자전거, 전기차까지...공유모빌리티 운영 잘 되고 있나
  2. 2아르헨, 남미 유일 4강행...메시, 동료 네이마르 대신 대기록 '초읽기'
  3. 3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일대 7개월만 평온 되찾아
  4. 4'우승 후보' 브라질, 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져 8강 탈락
  5. 5여야 첫 임시국회, '내년 예산안' 협상 계속..."법인세 다툼 여전"
  6. 6남부내륙철도 통영역 일대 ‘워케이션’ 중심으로 키운다
  7. 7오늘~모레 기온 평년 수준이거나 상회...내일 오후 울산 비
  8. 8경유, 휘발유보다 200원 이상 비싸 '가격 역전' 이어져
  9. 9이재명 수사 초읽기?...여당 "법 심판 받아라" 총공세
  10. 10"일일 확진, 전주보다 1만↑"...실내 마스크 해제 고려 그대로?
  1. 1여야 첫 임시국회, '내년 예산안' 협상 계속..."법인세 다툼 여전"
  2. 2이재명 수사 초읽기?...여당 "법 심판 받아라" 총공세
  3. 3文 반환 풍산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관람 '제한적 왜?
  4. 4尹, 이르면 28일 특사 단행…MB, 김경수 포함 여부 관심
  5. 5여당몫 상임위원장 5명 교체…PK 3명
  6. 6속도내던 메가시티 해산, 브레이크 걸렸다
  7. 7김건희 여사 부산 방문해 깜짝 자원봉사
  8. 8김건희 여사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 깜짝 방문, 직원들 격려
  9. 9부산 온 안철수 "당 대표 되면 총선 170석 획득해 승리 견인"
  10. 10윤석열 지지율 5개월만에 40%대, 정당은 국힘이 역전
  1. 1경유, 휘발유보다 200원 이상 비싸 '가격 역전' 이어져
  2. 2올해 누적 수출액, 최고 기록 경신…향후 실적은 '불투명'
  3. 3부산항 물동량 빠르게 회복 중
  4. 4‘짓고도 못쓰는’ 자갈치아지매 시장 내후년 문 열까
  5. 5대우조선도 에어부산도…산업은행장 손에 달린 PK 현안
  6. 6野 ‘안전운임 3년 연장’ 수용에도…정부 “타협없다, 복귀하라”
  7. 7화물연대 업무 복귀했으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
  8. 8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끝났다
  9. 9'한전법 개정안' 부결 파장…정부, 전기료 인상 조기 추진
  10. 10에어부산 32개월 만에 나리타 정기편 운항 재개
  1. 1[영상]킥보드, 자전거, 전기차까지...공유모빌리티 운영 잘 되고 있나
  2. 2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일대 7개월만 평온 되찾아
  3. 3남부내륙철도 통영역 일대 ‘워케이션’ 중심으로 키운다
  4. 4오늘~모레 기온 평년 수준이거나 상회...내일 오후 울산 비
  5. 5"일일 확진, 전주보다 1만↑"...실내 마스크 해제 고려 그대로?
  6. 6양산시 등 관계기관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 보호대책 마련
  7. 7동래구 명륜1번가 ‘제2회 W I T H 프리마켓’ 개최
  8. 8부산형 급행철도(BuTX) 모델은…고속·수소전동차, 하이퍼루프 3파전
  9. 9부산대병원장 임명 미루는 교육부, 배경엔 대통령실?
  10. 10연 10% 적금에 1277억 몰려…남해축협 해지 읍소(종합)
  1. 1아르헨, 남미 유일 4강행...메시, 동료 네이마르 대신 대기록 '초읽기'
  2. 2'우승 후보' 브라질, 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져 8강 탈락
  3. 3기다려! 유럽 빅리그…내가 접수하러 간다
  4. 4토트넘 한솥밥 케인-요리스 ‘맞짱’
  5. 5PK의 저주…키커 탓인가, 골키퍼 덕인가
  6. 6벤치 수모 호날두, 실내훈련 나왔다
  7. 7[카드뉴스]월드컵 상금 얼마일까?
  8. 8슈퍼컴은 “네이마르의 브라질 우승”
  9. 9무적함대도 못 뚫었다…다 막은 ‘야신’
  10. 10거를 경기 없다…8강 10일 킥오프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엑스포…도시·삶의 질UP
도시재생 북항 닮은꼴…첨단 경전철 등 깔려 국제도시 도약
부산 이끌 연구개발 중심 기업
복지용구 플랫폼 선도업체…8조 재가서비스 시장도 노린다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