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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앞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야생적응 훈련 재개

태풍 힌남노로 인해 중단됐다 다시 해상가두리로 옮겨져

사냥 능력 향상·야생 무리들과의 접촉 회수도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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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때문에 수족관으로 긴급 피신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야생적응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마련된 해상가두리에 지난 8월 4일부터 머물던 비봉이는 태풍 때 실내 시설로 이동됐다. 태풍이 지나가자 해수부는 일부 피해를 입은 해상가두리에 대한 보수작업을 마친 뒤 비봉이를 불러들였다.

그동안 비봉이는 야생적응 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5~7㎏ 크기의 활어를 직접 사냥해 먹었으며 호흡이나 잠수시간 등과 같은 행동특성도 야생의 돌고래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야생적응 훈련 기간에 14일, 42회에 걸쳐 자연 상태의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유영을 하거나 ‘브리칭’(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치는 돌고래 특유의 행동)을 하는 등 무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장면도 관찰됐다. 이는 이전에 야생적응 훈련을 했던 돌고래들의 접촉 횟수(4~6회)에 비해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근거로 비봉이가 방류 후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앞으로 비봉이의 건강상태, 먹이사냥 능력, 행동특성, 야생무리와의 접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방류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비봉이의 야생적응 훈련 과정에 대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은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재개를 통해 비봉이의 야생적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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