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내 100대 기업 사내유보금, 지난해 1000조 원 돌파

민주 홍성국 의원,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 분석

2012년 630조→지난해 1025조…연평균 5.5% 증가

"국내외 사업투자 불확실성 확대…비축 움직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합뉴스
국내 1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지난해 10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기업의 투자 환경이 여의치 않자 벌어들인 돈을 계속 쌓아두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에 투자 중인 대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되돌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은 2012년 630조 원에서 지난해 1025조 원으로 395조 원 증가했다. 10대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같은 기간 사내유보금은 260조 원에서 448조 원으로 188조 원 늘었다.

특히 2012~2021년 1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 연평균 증가율은 5.5%로 같은 기간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2.3%)보다 배 이상 높았다. 1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 연평균 증가율도 이 기간 6.3%로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1.6%)보다 월등히 높았다. 매출액 대비 사내유보금 비율을 뜻하는 ‘유보율’은 100대 기업은 2012년 46.7%에서 2021년 62.0%로, 10대 기업은 53.4%에서 80.1%로 늘었다.

주요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최근 국내외 사업투자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가 하강 추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벌어들인 돈을 투자나 임금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비축해뒀다가 어려운 시기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공급망 위기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및 달러 초강세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은 투자계획을 속속 취소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기업이 유보율을 늘리는 이유는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고유가·고금리·고물가로 투자 발굴과 사업 육성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며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기업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보유 중인 해외 주식을 팔아 원화로 환전할 경우 양도소득세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대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돌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행 소득세법은 내국인이 1년간 해외 주식을 매매한 내역을 합산해 각종 비용을 차감한 양도 차익에 대해 20%(주민세 포함 시 22%) 세율로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때 기본공제는 250만 원이다. 정부는 해외주식 양도세 기본공제 금액인 250만 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