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쌀값 안정 위해 공공비축미도 45만 t 수매

수급안정대책 수립… 지난달에는 45만 t 시장격리 방침 확정

정부 매입 물량은 올 전체 생산량의 23%로 역대 최고 수준 기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올해 수확기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을 45만 t으로 확정했다.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결정된 신곡 45만 t 시장격리 방침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사들이는 쌀은 90만 t에 이르게 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곡수급안정위원회에는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단체 대표, 전문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수확기 중 산지유통업체에 3조3000억 원을 지원해 농가의 출하 물량 가운데 45만 t을 안정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또 쌀값 안정화를 위해 45만 t을 시장격리하되 향후 여건을 고려한 뒤 적절한 시기에 산물벼(마르지 않은 상태로 매입하는 공공비축미)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대책은 쌀 과잉생산으로 인해 산지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작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보다는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쌀 소비량 감소추세를 고려하면 금년에도 수급 과잉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시행된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 중 최대치를 매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1조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격리 물량과 별개로 진행되는 수확기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 45만 t은 지난해보다 10만 t이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올해에는 전체 쌀 생산량의 23.3%에 이르는 90만 t이 시장에서 격리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이전까지 수확기 시장에서의 쌀 격리 비율은 8.3~18.1% 수준이었다.
진보당 지방의원단과 농민단체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이밖에 농식품부는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에 유통될 쌀 품질 저하를 막자는 취지에서 농가의 피해 벼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한다. 이와 함께 11~12월 동안 양곡표시제도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특별단속을 추진하는 등 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일련의 조치가 쌀값의 적정 수준 회복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지금과 가장 비슷하게 시장격리를 했던 2017년에는 수확기 격리 이전에 비해 쌀 가격이 13~18% 올랐다”며 “올해에도 이 정도가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현재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정안이 도입되면 쌀 과잉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조44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쌀 수급 전망과 재정 변화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