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억 원 투자받고 278명 고용
- 탄소중립 등 해법 제시해 호평
- 예비창업 1위는 ‘플렉스데이’
- 경제진흥원 “내년 세분화 지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올해 기술 창업 보육사업 중간조사 결과 참여 업체의 누적 매출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창업 초기 기업들이 이룬 성과로, 탄소중립과 산업현장 안전 등 사회적 문제 해법을 제시한 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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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제진흥원의 기술창업 보육사업 중간평가 장면.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4월 선발한 ‘제14기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88개 업체의 누적 매출액이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제진흥원은 업체의 사업비 집행을 점검하고 우수 기업 발굴을 목표로 이번 중간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예비창업자 ▷1년 미만 창업기업 ▷3년 미만 창업기업 등으로 구분했으며, 창업 분야 전문가 5인이 ▷기업성과(매출액·고용 인원 등) ▷경쟁력 강화(지식재산권·타지원사업 선정) ▷투자유치 여부 ▷프로그램 참여도 ▷사업추진(과정) 성실성 ▷성장 가능성 등에 초점을 두고 평가했다.
누적 매출을 제외하고도 사업 참여 기업은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이 다른 지원프로그램에서 받은 지원금은 38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연구개발 지원금은 24억6000만 원이었다. 고용 인원은 모두 278명이었으며, 30억4000만 원이 사업 참여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창업 초기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누적 매출이 이렇게 많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술 독창성과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한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한 점 등이 투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진흥원의 평가에서 예비창업자 부문 1위 기업은 ‘플렉스데이’가 차지했다. 이 업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내벤처팀으로 시작해 지난 5월 신규 법인으로 설립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바일 선물하기’ 솔루션이 주요 상품이다. 지역 중소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에게 모바일 시장으로의 진입을 유도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1년 미만 창업기업 부문에선 ‘레디로버스트머신’이 1위로 선정됐다. 이 업체는 건설 중기계의 에너지 소비를 20~30%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시스템(READi)으로 최근 2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년 미만 창업기업 부문 1위는 ‘위로우’가 선정됐다. 재난 대응 예측시스템으로 최근 산업 현장 안전 강화 분위기 속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경제진흥원은 중간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한 기업 23곳에는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 기술창업 보육사업은 참여 업체에 시제품개발과 마케팅 자금 6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담 컨설팅과 창업공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는 창업기업의 기량을 분석해 세분화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