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소비 1.9%·투자 5% 증가
- “올해 성장률 2.6% 가능할 듯”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3분기 한국 경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4분기에 크게 역성장 하지만 않으면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2일 한은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을 보면,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5.0%나 성장했다. 건설투자도 비거주용 건물 건설 확대와 함께 0.4% 늘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 위주로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부진에도 운송장비·서비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 증가해 2분기 역성장(-3.1%) 추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원유,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한 수입 증가율은 5.8%로, 수출 증가율의 약 6배에 달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3분기 성장률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1.8%포인트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각 5.5%, 1.8%, 0.7%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문화·기타(3.3%), 금융·보험(2.3%), 도소매·숙박음식(2.2%) 등의 성장률이 높았다. 제조업의 경우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 중심으로 소폭 마이너스나 플러스 범위에 있다면, 연간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2.6%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