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돌섬 독도엔 대나무 서식 불가능, 일본 ‘다케시마’ 주장 허구성 반증

독도와 대나무

  • 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  |   입력 : 2022-11-01 19:07:00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1905년부터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이 독도를 지칭하는 죽도(竹島·다케시마)는 말 그대로 ‘대나무 섬’이다. 그러나 다케시마에는 대나무가 없다.

울릉도 옆 죽도에 있는 울창한 대나무숲을 관광객이 걷고 있다. 정석근 교수 제공
남북한 합쳐 죽도라고 불렀던 섬이 모두 35개 있는데, 이 중 6개는 매립 사업 등으로 사라졌다. 죽도라 부르는 섬은 우리나라 연안을 따라 쭉 있으며, 전라남도에 가장 많다. 심지어 제주도에도 있다. 제주 차귀도 옆 무인도 죽도에는 시누대와 조릿대가 지금도 자생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2㎞ 떨어진 곳에도 죽도가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급소임을 한국 정부도 잘 모르는 듯하다. 지금도 곳곳에 대나무 숲이 남아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울릉도 옆 죽도를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가면 왜 다케시마가 일본 섬인지 옛 지도와 문서 자료로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 울릉도 옆 죽도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알고서도 일부러 생략하는지도 모른다.

옛날 일본 어민들은 울릉도 옆 죽도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고, 다케시마는 지금 독도를 가리키지 않았다. 지금 울릉도와 죽도는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대한민국 영토다. 일본 정부가 말하는 다케시마는 이름이 잘못됐거나 위치가 잘못된 것이다.

일본에는 다케시마, 즉 죽도라고 하는 섬이 적어도 7개 있는데, 한 군데를 제외하면 모두 대나무가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가고시마현에는 두 군데가 있고, 나머지는 미야기 아이치 야마구치 구마모토 시가 현에 하나씩 있다.

그런데 일본 연안이 아닌 멀리 떨어진 동해 한가운데 있는, 한국에서는 독도, 국제적으로는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 일본에서는 다케시마(竹島)라고 하는 돌섬에만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자랄 수가 없다.

물론 그린란드(Greenland)도 푸르지 않은데도 ‘푸른 섬’이라고 하는데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한 군데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이나 일본이 ‘대나무 섬’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모두 대나무가 자라는데 유독 한 군데만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면 그 섬 이름은 뭔가 이상하다. 일관성 문제다. 옛 한국이나 일본 어민들은 독도가 돌섬이어서 대나무가 자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말하는 동해 다케시마는 1905년 일본이 독도를 강제 합병하면서 이름도 위치도 정확히 모르면서 급조해서 만들어낸 상상의 섬이다. 일본 사람에게 왜 다케시마(독도)에 대나무가 자라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를 나는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일본 외무성에 물어볼 필요가 있다. 늦으면 일본 연안에 있는 6개 죽도에서 대나무를 모두 베어내어 버릴지도 모른다. 사진이라도 모두 찍어두면 좋을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8. 8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