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녹산·명지산단 해상풍력 특화

정부, 부울경 산업단지 혁신

미포·온산·창원은 탄소저감

부산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입주기업 사업재편 지원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전경. 국제신문DB


정부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산업단지(국가산단+일반산단)를 대상으로 전방위 혁신에 나선다.

부산지역 산단에 모빌리티(이동 수단) 관련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해 관련 제품의 자동화 등을 지원하고, 명지·녹산산단을 대상으로는 해상풍력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 미포·온산산단과 경남 창원산단은 ‘탄소저감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산업환경 변화에 취약해진 부울경 산단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비수도권 산단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산단 내 기숙사 공급이 확대되고, 지방 산단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도 늘어난다.

●산업환경 급변에도 산단 성장세 둔화

정부는 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국내 산단이 국가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 83개의 정책 과제가 담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단지 수는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을 합쳐 총 1257개(지난해 말 기준)에 달한다. 부산(36개) 울산(29개) 경남(206개)에는 271개(올해 2분기 기준)의 산단이 있다. 전국 산단의 지정 면적은 1447㎢로 국토 면적(10만401㎢)의 1.4%를 차지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8.4㎢)과 비교하면 170배 수준이다. 전국 산단에 입주한 11만 여 개 기업이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3%(1104조 원) ▷수출의 66%(4024억 달러) ▷고용의 47%(227만 명)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산단은 산업시설·기반시설·근로 인력의 ‘삼로(三老)’ 현상과 함께 생산·고용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산단의 연평균 생산 증가율은 2007~2011년 13.9%에서 2017~2021년 2.3%로 대폭 낮아졌다.

산업부는 “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 급변과 미국·중국 간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과 함께, 국내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산단 입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화 ▷저탄소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안전 강화 ▷입지규제 혁신 등 5대 분야에 걸쳐 총 83개 정책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 특성에 맞는 탄소 저감 추진

우선 정부는 산단 입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제품 설계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를 내년부터 부산 등 일부 산단에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산단에는 모빌리티 관련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빌리티 제품·부품의 성능을 예측·검증하고, 나아가 최적의 공정 설계까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부산지역 어느 산단에 구축할지, 센터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또 전국 산단에 입주한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화 현황을 진단한 뒤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iCAP)’을 운영한다. 제조 전문 연구기관(중앙센터)과 컨설팅 역량을 갖춘 지역별 대학이 연 20~40개 기업을 진단하고 개선 사항을 제시하게 된다.

산업부 제공


산단 특성에 맞는 탄소 저감도 추진한다. 일단 정부는 울산 미포산단, 울산 온산산단, 경남 창원산단 등을 ‘친환경 탄소저감 산업단지’로 구축해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과 클린 팩토리 조성 등 탄소저감 사업을 집중 수행하는 것은 물론, 입주 기업의 에너지 전환이나 탄소감축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각 지자체의 탄소중립 사업과 ‘친환경 탄소저감 산업단지’ 지원 사업을 연계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단 입주 기업의 사업 재편도 지원한다. 자동차·조선 등 사업 전환 수요가 있는 산단을 중심으로 ‘산업구조 전환 플랫폼’을 구축해 수요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특히 부산 명지·녹산산단 내에서 해상풍력 산업이 본격 육성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해상풍력으로 전환하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업종전환센터’도 명지·녹산산단에 구축한다.

●고용 늘린 산단 기업에 세제지원 확대

정부는 산업단지의 청년 창업 거점화도 추진한다. 산단 내 공동화 지역과 휴·폐업 공장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청년과 리스타트 기업 등에게 창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산단 유휴부지와 미분양 용지 등에 다수의 ‘지식산업센터’를 집적·구축해 중소기업·창업기업 등에 저렴하게 임대해줄 방침이다.

지방 산단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산단 내 기숙사 공급을 확대하고, 아파트 특별분양(가점 등)과 사택(취득세 감면), 공유주택 제공 방안 등도 검토한다. 여객의 요청에 따라 운행 경로나 운행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교통서비스(DRT)’ 허용 지역의 확대도 추진한다.

취업애로 청년(만 15~34세)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월 80만 원씩 1년간 최대 960만 원 지원한다. 50세 이상 신중년을 ‘신중년 적합직무’에 정규직으로 채용한 뒤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장려금(월 60시간 이상 근로 시)을 최대 1년간 1인당 월 80만 원 지원한다.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신설해 고용을 확대한 지방 산단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이 밖에 정부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배관 안전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센터 건립 ▷울산 산단 중소기업 약 800개사 중 연간 80개사(10%)를 대상으로 시설물 정밀 진단 ▷그에 따른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0. 10“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7. 7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8. 8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