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미 기준금리차 1%P…부채·자금경색에 인상폭 고심

한은, 빅스텝 밟을까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11-03 19:45:5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 내달도 ‘자이언트 스텝’ 예상
- 최종금리는 5% 넘을 거란 전망
- 韓 ‘베이비 스텝’으론 대응 난망
- 최종금리 3.75% 상회 가능성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p)올리면서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p로 커졌다.

미 연준이 올해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7월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미 연준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최대 0.75%p로 확대됐다. 이후 지난달 한은 금통위가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밟으면서 0.25%p로 좁혀졌지만 이번에 1%p로 다시 벌어졌다.

5%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가 또다시 커지면서 이달 2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시각이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미 연준은 다음 달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 또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으로 대응한다면 올 연말 한미 금리차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에 따라 1.25~1.50%p로 벌어질 수 있다. 만일 한은이 사상 최초로 2연속 빅스텝을 단행하더라도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1~1.25%p가 된다. 역대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00년 5~10월의 1.50%p였다.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0.75%p로 확대됐던 지난 9월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를 돌파하는 등 한미 간 금리차 확대가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 제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등 최근의 고물가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두 번째 빅스텝을 결정한 이후 “금통위원들이 인상 기조는 이어가되 11월 인상 폭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를 자제했다. 한은으로서는 물가를 잡으려면 빅스텝을 단행해야 하겠지만 최근 경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진 데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 가중, 채권 시장 자금 경색 등의 경제상황이 빅스텝 단행의 발목을 붙잡는 형국이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전 예상보다 최종 금리수준은 높아졌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 이 총재는 지난달 빅스텝 단행 후 “최종 금리 수준을 연 3.50%로 예상하는 게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 “최종금리가 3.50%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다수의 금통위원이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이 3.50~3.7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까지 올린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도 3.75%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