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컨 물동량·운임 ‘뚝뚝’…해운시장 내년 더 어렵다

부산항 9월 물동량 154만TEU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11-07 19:45:3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같은 기간比 14.2% 감소
- 운임지수 10개월 새 69% 하락
- 내년 선복 과잉 전망 ‘설상가상’
- 해수부, 중소선사에 3조 수혈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감하고 운임은 연초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부산의 뿌리산업인 해운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4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179만9000TEU)과 비교해 14.2% 줄었다. 부산항의 올해 1~9월 누적 물동량도 1661만1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현재 잠정치를 집계 중인 BPA는 지난달 실적도 전년 동기에 견줘 하락할 것으로 본다.

물동량과 함께 컨테이너 운임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기준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79.21로, 전주보다 118.44포인트(6.98%) 내렸다.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10개월 만에 69.09%가 빠질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선사들은 급격한 운임 하락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상쇄하려 대규모 결항을 단행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소비 위축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HMM 등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은 “운임이 떨어지는 추세가 가파르지만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20년 중반까지 SCFI 최고치는 2010년 7월 2일 기록한 1583.18포인트였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허약한 중소 선사다. 중소 선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용하는 대형 선사와 달리 중형선을 운용하고, 선박에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달지 않아서 값비싼 저유황유를 써야 해 운임 원가가 높다. 급격한 운임 하락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자 지난 4일 해양수산부는 ‘제2의 한진 사태를 막자’며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3조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도 운임은 계속해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분석 전문기관인 드루어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260만 TEU가 인도될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서면서 시장의 약세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알파라이너는 “현 운항 선대의 30%에 달하는 총 700만 TEU의 선복이 건조 중”이라며 선복 과잉 시대를 예고했다.

BPA 이응혁 마케팅부장은 “우려하는 컨테이너 시장의 침체가 수요 둔화, 운임 하락, 용선료 하락, 선가 하락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사들의 선복 감축 노력만으로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런 현상이 최소 2024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8. 8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