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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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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택 중 외지인 소유 주택의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부산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가격 급등 여파로 60만 가구를 돌파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부산에서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이 소유한 주택 수는 전년(11만937채)보다 3620채(3.3%) 증가한 11만4557채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부산 거주자+외지인)이 소유한 부산지역 전체 주택(113만8534채)의 10.1%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0년 해당 비율은 9.8%였다. 연간 기준 부산의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이 10.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부산의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 상승 폭(0.3%포인트)은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7.8%→8.1%) 경남(10.3%→10.6%)과 함께 가장 컸다. 다만 비중 자체만 보면 부산은 전국(13.5%)보다 낮았다. 지난해 전국의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은 2020년과 같았다.
부산의 외지인 소유 주택이 증가한 것은 수도권에 적용된 강력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주택 수요가 비수도권에 몰린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비규제지역이었던 부산 기장군의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은 13.5%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외지인 소유 주택의 증가 원인을 한두 개만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1채라도 소유한 부산 거주자(개인)는 101만909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는 16만3416명으로 16.0%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부산 주택 소유자 100만1906명 가운데 다주택자가 16만2253명으로 16.2%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수는 늘어난 반면 비중은 소폭 줄어든 셈이다. 전국의 다주택자 수는 2020년 232만 명에서 지난해 227만3000명으로 4만7000명 줄었다. 다주택자 수가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주택 가구는 늘었다. 지난해 부산 무주택 가구는 2020년(59만5657가구)보다 1만2939가구 증가한 60만8596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전체 가구(143만1365가구)의 42.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60만 가구를 돌파했다. 세대별 가구 분화와 지난해 주택 가격 급등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의 무주택 가구는 938만5592가구로 전체 가구(2144만8463가구)의 43.8%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기준으로 상위 10%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14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000만 원에 불과했다. 양 측 간 격차가 49.5배에 달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