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천막걸리 등 두각…지역 대표 발효기업 포부”

김성욱 벗드림 양조장 대표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2-11-22 19:43:1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산 쌀·효모·누룩 주원료로 사용
- 맛·향 뛰어나 품평회서 잇단 수상
- 막걸리잼 출시… 양조장 투어 계획

“전통 막걸리 생산을 뛰어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발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성욱 벗드림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감천 막걸리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양조장에서 만난 ㈜벗드림 농업회사법인(양조장) 김성욱(49) 대표는 “올해 출시한 감천막걸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2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탁주 부문’에서 지난 주말 우수상을 받았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수제막걸리 회사를 차린 지 5년 만에 출시한 제품 라인업 3종 모두 국내의 내로라하는 주류 품평회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부산의 대표 막걸리인 생탁과 산성막걸리에 가려졌지만 착실하게 제품을 개발해 머지않아 부산을 대표하는 막걸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생산된 쌀과 국내산 누룩·효모를 주원료로 한 이 제품은 멥쌀 고두밥으로 1차 밑술을 담근 후 3일 후에 2차 덧술을 담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잘 익은 과일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감천문화마을 관광 기념주이기도 한 이 술은 물이 달고 맛이 좋다는 뜻의 한자어 감천(甘川)의 의미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대중적으로 만든 술이라 술을 잘 못 마시는 이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 6도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막걸리 입문은 우연한 계기로 이뤄졌다. 2012년 삼성전자에서 12년 만에 퇴직한 그는 2017년 말 부산의 한 막걸리 교육기관에서 막걸리 담그는 법을 배운 뒤 2018년 11월 만덕동에 양조장을 차렸다. 이후 1년 6개월 동안 개발에 나서 라이스 퐁당13·17과 전통 누룩을 사용해 산미가 강한 볼빨간막걸리7·10 등 4종을 출시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2021년 2월 조선비즈의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볼빨간막걸리10이 ‘우리 술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2021’에 선정됐다. 올해 2월에는 라이스 퐁당17이 같은 대회 약·청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잇달아 3개의 상을 받은 비결을 묻자 그는 “요즘 소규모 주류 제조자들이 민트 허브 등 부재료를 사용해 맛과 향을 낸다. 하지만 나는 쌀과 누룩, 물만 사용해 막걸리를 만드는 등 기본에 충실하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 이유에 대해서는 “영세한 회사여서 판로 개척에 도움을 받기 위해 품평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매출의 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초 막걸리를 가열해 알코올은 날리고 고유한 맛을 남긴 막걸리잼(무알콜)과 볼빨간막걸리 비누를 출시하기도 했다. 막걸리잼은 싱가포르 카야잼(코코넛밀크와 달걀, 설탕 등을 넣고 약한 불로 졸여 만든 식품)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찾아가는 양조장 인증을 받고, 술 만들고 남은 지게미를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 생산, 국내외 관광객 대상 막걸리 생산 공정을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 등도 계획하고 있다”며 발효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 시도에서는 전통주에 대해 품평회 참가비 지원 등에 나서는데 부산시는 아무런 지원도 없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