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계란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2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에서는 5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전북 순창군의 한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이래 강원 원주시, 경기 평택시(2곳), 경기 이천시에서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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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계란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대형 매장의 계란 진열대.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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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면 계란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직 달걀 생산이 안정세를 보여 당장 공급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에 따른 수급 불안 심리 등으로 인해 유통업체에서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걀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특란 10개 당 산지 가격은 지난달 28일 1628원에서 이달 25일에는 1683원으로 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매가격은 1814원에서 1908원으로 5.2% 올랐다.
농식품부는 만일의 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달걀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생산기반 확충에 나선다. 또 달걀 사재기 등 유통업체의 부당이득 추구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AI가 계속 퍼져 계란 공급 부족 상황이 심해지면 외국으로부터 신선란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겨울철에 외국으로부터 신선란을 들여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