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엑스포 경제효과 61조 기대
- 근접 지역도 관광 활성화 예상
- 원도심 폐교 ‘엑스포대학’ 활용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관심을 갖는 사업들보다는 좀 더 확실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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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각규 박람회연구회 회장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
이각규 박람회연구회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820만 명 관람객을 유치해 총 21조3529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었다.
인정박람회였던 여수와 달리 등록박람회로 개최될 부산엑스포 경제 효과는 여수의 3배로 계산할 수 있다. 부산엑스포는 생산유발 효과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을 합쳐 경제효과가 총 61조 원을 넘는다.
그는 “부산엑스포 경제 효과는 최근 사우디 측과 국내 기업들과 맺은 업무협약 금액 추산액을 넘어선다. 사우디와의 업무협약 금액 역시 추정치이고 본 계약을 맺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달리 부산엑스포는 보다 예측 가능하고 하기에 따라서는 더 큰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6개월간 엑스포가 개최되면 이 기간 300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본다.
그는 “부산지역 공항, 부산항으로 역외 관람객을 전부 수용할 수 없고 다른 지역 공항으로도 유입될 것”이라며 “관광객이 부산 엑스포 관람을 주로 하되 여행사들이 코스를 개발하기에 따라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개최지를 중심으로 최소 450㎞ 반경 내라는 통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0개 회원국 가운데 개발도상국이 110곳 이상이다. 그는 “‘생선만 주는 게 아니라 낚시법을 알려달라’는 개도국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공헌하는 것도 유치에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에 개최한 상하이시는 중국 정부와 함께 개최 부지에 세계박람회 박물관 부지를 제공하기로 공약했다. 이게 BIE가 감동했다.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며 “우리도 21세기 세계박람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인정엑스포, 등록엑스포가 번갈아가며 2년6개월마다 개최된다. 부산에 엑스포 대학을 만들어 엑스포와 관련된 전 세계 공무원을 교육하면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향후 부산과 국가에도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제안이다. 그는 “영도를 비롯한 원도심에 폐교가 생겨나는데 이런 유휴 부지에 BIE로부터 공인된 엑스포 대학을 만들면 BIE의 위상 제고에 기여해 호감을 주고 개최 이후에도 전 세계 박람회 관련 공무원이 상시적으로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 실무를 맡게 됐고 ‘엑스포 종주국’ 일본에 장기 연수를 하면서 엑스포에 관심을 갖게 됐다. 8번의 엑스포를 현장조사했으며 6권의 박람회 전문서를 출간했다. 그가 이끄는 박람회연구회는 여수엑스포 실무자들이 2013년 만든 연구단체다. 부산 출신인 이 회장은 경성대 응용미술과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대홍기획을 비롯한 광고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