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금융권에 ‘부산 울산 경남(PK)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차기 회장이나 은행장 하마평에 PK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돼서다. 이들이 지역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 ‘동남권 경제의 우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3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관료·금융당국 출신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 행장은 일찌감치 “연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부산 출신의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차기 행장으로 거론된다. 도 전 부위원장은 부산 배정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이던 2017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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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네이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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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경북 청송 출신이지만 ‘부산의 사위’로 유명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의 맏사위이기 때문이다. 정 전 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을 두루 거쳤다. 금융 정책과 국제금융 분야애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금감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기관 수장 선임 때마다 하마평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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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네이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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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지주는 손병환 현 회장의 연임이 최대 관심사다. 손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 회장은 NH농협금융의 대표적인 ‘진주맨’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를 나왔다. NH농협은행 창원터미널지점 지점장을 지내기도 해 지역 사정도 잘 안다. 내부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전 회장들이 대부분 임기가 연장됐고, 손 회장 재임 시절 농협금융이 2021년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 원 시대를 여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20일께 차기 회장을 내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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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네이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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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내외부 인사는 모두 PK출신이다. BNK금융은 다음달 13일 10명 가량을 차기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로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