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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촉진” 먼저 온 금융공기업 ‘산업은행 부산행’ 웰컴

BIFC기관·국책銀 유기적 협조…금융중심지 부산 ‘시너지’ 기대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11-30 19:59:3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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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자산 육성 등 마중물 역할
- 기업 이전 유발 … 지역경제 숨통

KDB산업은행의 동남권 영업 조직 확대(국제신문 지난 30일 자 2면 보도)로 부산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모인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산업은행에 앞서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이들 기관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금융 중심지로서 균형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이 한곳에 모여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부산 이전 금융기관들은 산업은행이 옮겨오면 비수도권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 발전 측면에서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금융기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인 만큼 혁신도시를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산업은행의 주 역할이 기업 투자인데 이런 부분을 기대하는 기업과 인재가 함께 지역으로 내려오고, 그에 따라 지역 투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도 “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 등 성장 기업에 투자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전한 금융기관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C금융기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 간에 협업이 중요한데 산업은행이 내려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업무 조정을 할 수도 있고, 같이 모여 있으면 서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D금융기관 관계자는 “현재 이전 기관들이 부산 사회적 기업 지원기금(BEF)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지역 내 경제적 기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업은행 이전에 노조 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우려를 불식시킬 뚜렷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현금융단지 내 E금융기관의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서 무엇을 할 것인지 큰 그림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부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균형 발전을 위해서 산업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혁신성장·벤처·녹색·디지털자산·인프라 금융 등 정책금융 지원 기능을 통해 균형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시 국회 금융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부산 이전의 근본적 정책 목표와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F금융기관 관계자도 “이전 이후 8년째 접어들면서 젊은 직원들의 정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결혼·교육 등의 이유로 지역 이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원도 있다. 산업은행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전 명분과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은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2014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BIFC에 터전을 잡고 있다.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거래소도 2014년 BIFC에 입주했다. 이 밖에도 문현금융단지에는 부산이 본사인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 금융 관련 기관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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