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람회장 건설 중단 막고 폐막 후 국기게양대 매입, 명물 만든 ‘세일즈 귀재’

‘엑스포 진두지휘’ 짐 패티슨

  • 오룡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저자
  •  |   입력 : 2022-12-05 19:19:0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밴쿠버엑스포 성공의 이면엔 주목할 만한 인물이 하나 있다. 박람회공사 회장을 맡아 엑스포 시행을 진두지휘한 짐 패티슨(Jim Pattison·사진)이다. 패티슨은 자동차 딜러로 출발해 거부로 성장한 사업가다. 캐나다가 두 번째 엑스포를 유치하자 패티슨은 연봉 1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즉 자원봉사로 엑스포 일에 뛰어들었다.

캐나다인들은 ‘세일즈의 귀재’로 유명한 그가 과연 공공사업인 엑스포에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봤다. 박람회장 건설은 첫 삽을 뜬 지 얼마 되지 않아 노동자 파업으로 위기를 맞았다. 패티슨은 노조 미조직 회사로 대체하는 등 강경책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공사가 5개월 가량 중단되는 사태는 막을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건설 공기는 가까스로 맞췄다. 하지만 재정은 3억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가 났다고 문을 닫을 수 없는 공공 프로젝트 특성은 사업의 달인인 그도 어쩔 수 없었던 셈이다. 재정적자는 연방정부 보조금과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패티슨은 엑스포 폐막 후 박람회장 입구의 국기게양대를 매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밴쿠버 근교 서리 자동차판매장에 옮겨 세웠다.

‘프래그 원(Flag One)’이라 이름 붙인 이 게양대는 맞은편의 21층 쉐라톤호텔보다 더 높은 지역 명물이 됐다. 지금도 단풍잎 문양의 캐나다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패티슨은 밴쿠버동계올림픽 조직위에도 참여해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위 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다. 현재 94세인 그는 여전히 현역 사업가다. 캐나다 재계 2위 짐 패티슨 그룹 회장이자 자산 57억 달러를 보유한 캐나다 4위 부자로 자선사업 등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