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이 비수도권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가 됐다. 이곳에는 공공주택 900호를 포함해 1425호의 주택이 2028년부터 공급된다.
7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458의 4 일원(부암지구)을 공공정비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는 경제성·사업성이 부족한 노후주거지를 중심으로 공공정비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등 민간 자력개발이 추진됐으나 백양산 아래 급경사지로 이뤄져 있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2010년 6월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노후화가 계속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국토부는 민간 제안 통합 공모를 통해 지난해 10월 부암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지자체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로 정식 지정했다. 그동안 지정됐던 8곳은 모두 수도권(서울 6곳·경기 1곳·인천 1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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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암3동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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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암3동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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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지구의 사업 면적은 5만5567㎡다. 제 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300% 이하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세부 공급 물량은 토지주 우선공급 291호, 공공임대 171호, 공공분양 678호, 공공자가 285호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900호는 청년 및 서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주에게는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과 유사하게 할인된 가격의 신축 아파트를 현물보상한다.
국토부는 공기업 참여로 사업성이 보완되기 때문에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약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신축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우선 공급 주택 분양가는 전용 59㎡ 3억7000만 원, 84㎡ 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일반 공급 주택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4억 원, 84㎡ 5억5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일정은 내년 1월 토지·물건조사,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완공, 2028년 공급 등으로 짜였다. 국토부는 부암지구를 백양산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설계공모를 통해 경사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한다. 또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동해선 부전역 및 2호선 부암역과 인접한 데다 중앙고속도로 및 남해제2고속도로지선과 연계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차점 부근에 자리하고 있어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은 “부암지구가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된 만큼 완벽한 공공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