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1인 가구 고령화’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부산의 1인 가구는 48만7000가구로 지역 전체 가구(143만1000가구)의 34.0%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32.4%)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전국 1인 가구 비율(33.4%)보다 높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32.7%와 29.5%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37.6%)이었다.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2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이어 ▷60대 19.7% ▷29세 이하 19.2% ▷50대 14.7% 등의 순이었다. 부산 1인 가구 중 60세 이상이 40.6%를 차지한 셈이다. 이 역시 8곳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40%대를 기록한 곳도 8곳 중 부산이 유일했다. 특히 60대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강원(20.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산의 고령화 현상이 1인 가구에서도 고착화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9세 이하(19.8%)였다. 경남은 6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43.2%)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고, 울산은 39세 이하 청년층 1인 가구 비중(32.0%)이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국 1인 가구 가운데 절반(50.3%)은 2020년 기준으로 미혼이었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44.3%로 절반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