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80m 상공서 ‘슝’…대박난 놀이기구 美 ‘낙하산 점프’

  • 오룡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저자
  •  |   입력 : 2022-12-19 20:14:0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상 최대의 쇼’라 불린 1939년 뉴욕박람회엔 기상천외한 놀이기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는 스릴 만점의 ‘패러슈트 점프(사진)’였다. 이 놀이기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낙하대까지 올라가는 데 1분, 2인 1조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데 20초가량 걸렸다.

낙하산은 항상 펼쳐진 상태였고, 좌우로 흔들림과 이탈을 막는 유도철선이 설치됐다. 2인승 좌석엔 완충기를 달아 착륙 시 충격을 흡수했다. 미군이 실제 사용하던 훈련장비를 본떠 만든 것이었다. 균형 유지를 위해 12개 고공 낙하대 중 1개는 비워두고 운행했다.

이용료는 어른 40센트, 어린이 25센트였는데, 매표소엔 항상 긴 줄이 끊기지 않았다. 개발·운영업자는 곧바로 돈방석에 앉는 듯했다. 그런데 위기가 닥쳤다. 운행 중 낙하산 줄이 얽히면서 탑승했던 중년 부부가 5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 부부는 구조된 뒤 두둑한 보상과 간곡한 부탁을 받고 다음날 다시 낙하산을 탔다.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홍보하려는 운영사의 위기관리대책이었다. 라이프세이버란 이름의 운영사는 사업수완이 뛰어났다. 타워 꼭대기에서 ‘낙하산 결혼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신혼부부는 상공에서 혼인서약을 한 뒤 낙하산 강하로 신혼여행을 대신했다.

낙하산 점프는 박람회 폐막 후 뉴욕 코니아일랜드 놀이공원에 팔렸다. 판매가는 15만 달러로 기구 개발비의 10배에 달했다. 낙하산 점프는 ‘브룩클린의 에펠탑’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회전목마 롤러코스터와 함께 간판 놀이기구로 인기를 누렸다. 많은 영화와 대중소설 무대로 등장하며 1968년까지 운영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9. 9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0. 10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9. 9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0. 10“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