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전망 70… 한달새 4P 하락
동남권 경기 전망이 다소 나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국적으로는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불안해지면서 성장 동력이 갈수록 약해져 새해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은행의 올해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11월(75)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74는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2766개 기업이 설문에 답했다.
업황 BSI는 지난 9월(78) 3포인트 떨어진 뒤 4개월째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1)가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고,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76)에는 변화가 없었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 특히 글로벌 반도체·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기타 기계장비(-7포인트)도 건설·철강 등 전방산업의 업황 악화 탓에 부진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1포인트)보다 내수기업(-5포인트)의 체감 경기가 더 나빠졌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주택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6포인트) 부동산업(-6포인트) 도소매업(-2포인트)의 업황 BSI가 떨어졌다.
내년 1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0)도 한 달 새 4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68)에서 1포인트, 비제조업(72)에서 5포인트 낮아졌다. 공인회계사들도 내년 1분기에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등으로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 260명을 설문 조사해 지난 28일 이런 결과를 내놨다. 회계사들이 본 새해 1분기 전망치는 58로, 2020년 3분기(37)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회계사들은 앞으로 1년간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긴축 기조 및 기준금리 인상(31%), 글로벌 경기 흐름(27%),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2%)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