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236.40으로 마감해 1년간 24.89%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767조 원으로 436조 원(19.8%)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도 679.29로 마쳐 34.3% 떨어졌다. 시총은 315조 원으로, 131조 원(29.3%) 줄었다.
간판 주자도 교체됐다. 2021년 말 기준 코스피 시총 순위(우선주 포함) 상위 20개 종목의 지난 한 해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종가 기준으로 POSCO홀딩스(0.73%)를 제외한 19개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021년 말 7만8300원에서 지난해 말 5만5300원으로 29.37% 추락했다. 같은 반도체주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13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42.75% 하락했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는 1년 새 37만8500원에서 17만7500원으로 53.10%, 카카오는 11만2500원이던 주가가 5만3100원으로 52.80% 내렸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주요 20개국(G20)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했다.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반도체 업황 부진 요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새해에도 이런 위축된 양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우세하다. 다만 1분기에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면 긍정적인 국면이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