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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회장 후보들 출사표…“디지털 강화·화합”

임추위 19일 심층면접 후 확정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3-01-15 20:08:2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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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모 “능력 위주 공정한 인사”
- 빈대인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
- 안감찬 “전체 계열사 균형 성장”

오는 19일 BNK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지난 13일 2차 후보군으로 선정된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가나다순) 등 3명이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전·현직 은행장, 외부 출신 등 3명

김윤모 부회장은 외부 출신 인사 중 유일하게 2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은 “미국 유학을 가고 여러 금융사 수장을 거치며 자본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진정성을 내세웠다”면서 “BNK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시킬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를 졸업했고 하나은행 구포지점장을 지냈지만 BNK금융에 대한 이해가 두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 부회장은 “두 후보 중 누가 돼도 내부 분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내부 출신 한계를 넘어서 화합을 끌어낼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출신에 치우치지 않고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빈대인 전 행장은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 조작 등으로 공석이 된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썸뱅크 등 디지털 분야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 전 행장은 “BNK금융의 기초를 튼튼히 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겠다”면서 “BNK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 3월 은행장에서 물러난 뒤 고문직을 맡긴 했지만 사실상 현업을 떠나있어 업무 연속성에서 약점이 지적될 수 있다. 빈 전 행장은 “30년 넘게 BNK에 몸담으면서 우리 내부도, 지역도 잘 알고 있지만, 바깥에서 BNK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BNK의 미래를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감찬 행장은 실적 등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원활한 소통으로 대내외 호평을 받고 있다. 안감찬 행장은 “BNK 전 계열사의 균형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은행도 겸업 업무가 발달해 다양한 자본시장 업무를 경험했는데, 이를 토대로 조직의 화합을 이끌 것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금융당국이 내부 갈등을 언급한 것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 행장은 “강원도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파벌에서 자유롭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면서 “조직 화합은 공정·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핵심이고, 능력대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임추위, ‘CEO 리스크’ 최소화 무게

임추위는 1·2차 후보군 선정 과정을 거치며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선택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올드보이’ ‘모피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후보를 모두 탈락시켰다. 2차 면접 심사에서는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장호 전 회장, 성세환 전 회장에 이어 김지완 전 회장까지 1~3대 회장이 전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전례를 고려해 ‘CEO 리스크’를 차단하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2차 면접 심사에서는 각 후보자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및 미래 비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임추위원들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발표 내용뿐만 아니라 각 후보의 약점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묻는 등 치열한 검증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의 기조는 19일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층 면접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이날 최종 회장 후보자 1명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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