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객 불편·당국 압박에도…은행 ‘9~16시 환원’ 게걸음

사측 대표단 “정상화 여론 공감”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3-01-17 20:00:3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실내 마스크 풀면 즉각 복원 방침
- 금융 노조는 “조율 필요” 난색
- 노사TF 2차회의 일정도 못 잡아

은행권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1시간 줄인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라는 여론(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4면 등 보도)과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정상화 시점을 못 박는 데 난색을 보여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모 은행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영업시간 정상화에 관한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교섭 대표기관인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대표단은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국민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인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노조와는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관건은 노조의 입장이다. 최근 출범한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영업시간 관련 태스크포스(TF)’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지난 12일 TF 첫 회의에서는 구체적 성과가 없었고, 다음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의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즉각 정상화’ 요구를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며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일각에서는 폐점은 오후 3시30분에서 4시로 환원하더라도, 개점은 오전 9시30분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한 은행 관계자는 “애초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이유가 사라졌는데, 복원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면서도 “노사 결정에 따라야 하니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단축된 것은 2021년 7월 12일부터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금융 노사는 수도권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다. 부산지역 은행은 2021년 7월 21일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사적 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는데도 은행은 영업시간을 복원하지 않아 잇따른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데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