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F’ 7호점 부산진구에 개관
- 옛 상담센터가 샐러드 카페로
- 이 대표 “지역상생 기여하고파”
‘그린테이블’.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서면삼익아파트 입구에 있는 하얀 단층 건물에 붙은 간판이다. 18일 오후 그린테이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청년과 그의 어머니뻘은 될 법한 어르신이 동시에 입을 뗐다. “어서 오세요.” 국제신문 취재진을 맞이한 ‘청년 사장님’은 이동규(36) 사회적기업 청년진구 대표, ‘어르신 알바생’은 지역주민 정연옥(66)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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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BEF 스마트팜 7호점 이동규 청년진구 대표가 재배 중인 로메인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린테이블은 전날 개관식을 가진 ‘BEF 스마트팜’ 7호점’이다. BEF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의 약자다. 2021년부터 이 기금으로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샐러드카페를 표방하는 이번 7호점은 카페와 함께 있는 스마트팜 시설에서 로메인 등 엽채류를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지금은 스마트팜을 시범 운영하면서 다양한 차를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한다. 카페 한쪽에 설치된 스마트팜 시설엔 지난달 초에 심은 로메인이 자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식물 재배를 시작했지만, 아직 테스트하는 단계”라며 “본격적인 판매는 봄부터 시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농업이나 조경과 관련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던 기존 BEF 스마트팜과 달리 청년진구는 인테리어 기반 도시재생을 해온 곳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팜 운영이나 작물 재배와 관련된 일자리를 지역의 만 60세 이상 시니어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울 계획”이라며 “BEF 스마트팜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상생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주부 정연옥 씨도 ‘만 60세 이상’ 구인 공고를 보고 ‘첫 직장’에 다니게 됐다. 정 씨는 “면접을 보고 이 대표의 연락이 없어 노심초사하면서 ‘취업 준비하는 젊은 애들 마음이 이렇겠구나’ 싶었다”며 “출근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 나이에 새삼 설렜다”고 웃었다.
그린테이블은 시의 유휴 부지인 옛 부산어르신상담센터 자리에 들어섰다. 청년진구가 사회적기업이라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캠코 고용성장지원부 최기현 팀장은 “이번 7호점은 민·관·공 협업을 통해 시 유휴 공유 재산에 마련한 첫 스마트팜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BEF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EF에 참여하는 9개 공공기관은 캠코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51억7000만 원을 조성해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 ▷크라우드펀딩 지원 ▷경영 컨설팅 ▷미래 기업가 발굴·육성 프로그램 운영 ▷액셀러레이팅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스마트팜 설치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BEF 스마트팜 현황 |
구분 |
개관 |
기업명 |
위치 |
1호점 |
2021년1월21일 |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
동해남부선거제해맞이역 내 1층 |
2호점 |
2022년2월22일 |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
지하철2호선 BIFC역 지하 1층 |
3호점 |
2022년4월5일 |
알로하그린 |
사하구 다대동 임대아파트 상가 |
4호점 |
2022년4월19일 |
도시농부 |
사상구 학장동 부산 꿈지역아동센터 지하 |
5호점 |
2022년5월24일 |
도시농사꾼 |
남구 감만동 유휴 국유지 |
6호점 |
2022년12월19일 |
도시농사꾼 |
남구 용호동 유휴 항만부지 |
7호점 |
2023년1월17일 |
청년진구 |
부산진구 당감동 시 유휴 공유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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