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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조직안정 최우선…지역발전 위한 역할 고민하겠다”

빈대인 차기 회장 최종 후보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3-01-19 19:55:2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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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은행장으로 퇴임 후 복귀
- “내부 파벌 논란 원인 털고 갈 것
- 감 잃지 않으려 메타버스 공부
- 차별화된 디지털전략 펴겠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제4대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2021년 3월 은행장으로 퇴임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19일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빈 전 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취임까지 두 달여가 남은 빈 후보자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제4대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은행장 때 국제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 국제신문DB
빈 후보자는 1988년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은행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 고시 공부를 하다가 또래보다 늦은 28살에 입행했지만, 영업점과 주요 본부 부서 요직을 거쳤다. 내부에서 꼼꼼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장호 전 회장이 부산은행장이던 2006년부터 2년간 행장 비서팀장으로 보좌했고, 2008년 지주사 전환 실무 등을 총괄하는 경영혁신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3년간 인사부장을 맡았다.

2015년 부산은행 핵심 사업인 디지털·핀테크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썸뱅크’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주도했다. 2017년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되자 행장 직무대행에 발탁됐고, 같은 해 9월 행장에 올랐다.

빈 후보자에게는 안팎에서 불거진 논란을 불식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언급으로 불거진 ‘내부 파벌 논란’을 털고 가야 한다. BNK부산은행 노동조합 권희원 위원장은 “내부 갈등 문제가 다시 제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조직 내부적으로 차기 회장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간 갈등이든 파벌이든 내부적으로 그런 분열 양상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3년 뒤 혹은 그전에라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설령 오해라 하더라도 그 오해가 생긴 원인이 있을 텐데, 능력 중심이든 탕평 인사든 어떤 방식으로든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9개 계열사 대표 등 임원 인사를 차기 회장 선임 뒤로 미뤄둔 상태다. 현재 부산은행장 유력 후보군으로는 강상길 부산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성경식 BNK금융 부사장(그룹자금시장부문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등이 꼽힌다.

국내 5대 금융그룹이자 9개 계열사를 거느린 BNK금융지주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할지도 관심사다. 빈 후보자는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 BNK의 미래 전략으로 “BNK금융의 기초를 튼튼히 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BNK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은행장 출신인 이장호·성세환 전 회장과 달리 증권사 출신인 김지완 전 회장은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다시 내부 은행장 출신 회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빈 후보자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다음은 빈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소감은.

▶BNK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BNK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의논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BNK금융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현재 금융 환경이나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빨리 BNK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 어떤 인사를 할 계획인가.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다.

-퇴임 후 공백기에 어떤 준비를 했나.

▶디지털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디지털이나 금융 트렌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서울에서 메타버스 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다. 외부에서 보는 BNK가 어떤지도 고민했다.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최종 후보 약력

1979년 2월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 졸업
1988년 2월 경성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2년 2월 경성대학교 법학 석사
1988년 2월 부산은행 입행
2013년 1월 북부영업본부 본부장
2015년 1월 부행장(신금융사업본부)
2017년 9월~2021년 3월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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